남자들의 속마음, 직구와 변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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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속마음, 직구와 변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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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란 무엇인가 - 2

남자들의 속마음, 직구와 변화구

진짜일까? 거짓일까?

가끔 듣고 나서 헷갈릴 때가 있다.
이애가 정말 날 좋아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농담으로 이러는 건지.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가슴 앓기 십상인 남자들의 페인트 모션. 그 속에 진주처럼 숨겨진 진심 찾아내기.

직구

1 나 너 좋아해.

2 너랑 사귀고 싶어.

3 너 요즘 누구 사귀는 사람 있니?

4 그 동안 널 쭉 봐왔어.

5 우리 한번 사귀어볼까?

변화구

1 가끔 “내가 너, 책임질게.”
관심도 40%. 너의 반응에 따라 연인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준 말.

2 “여자친구 있어?” 하고 물어보면 “됐어!” 한다.
뻔히 없는 거 아는데, 네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

3 자주 눈을 보고 가끔 몸매를 본다.
친구가 아니라 이성으로, 널 여자로 보고 있다는 무언의 암시.

4 만나서 밥이나 먹을까?
밥 사준다는 건 많은 의미가 있다. 만나고 싶다는 뜻이 더 강한 것.

데드볼

1 넌 내 동생 같아, 혹은 우리 누나 같아
이성적 매력이 없다. 그냥 아는 사이로 충분하다.

2 우리 편한 친구로 지내
넌 내 이상형이 아냐. 다른 좋은 남자가 있을 거야.

3 지금 난 여자 사귈 때가 아니야
여자 사귈 때가 따로 있나? 물론 핑계. 좋아한다면 때가 어딨어. 만나는 게 다 때지.

4 이 다음에, 나중에
바로 이 순간을 피해보고자 하는 말. 별 관심이 없다는 소리.

화끈한 나의 성공일기

흑기사, 나와주세요

유연희(21·학생)
소개팅을 했는데 그애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기회를 노렸다.
드디어 술 원샷 게임을 했다.
단 흑기사를 요청할 시는 흑기사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줄 것.
난 게임에서 졌고 그애를 흑기사로 요청했다.
그애의 소원은 정말 놀~라웠다.
뽀뽀를 해달라는 것.
뽀뽀 대신 난 과감히 원샷을 했다.
순간 그애의 눈은 토끼눈이 됐다.
난 못 먹는 술을 먹은 대가로 그애의 등에 업혀 집으로 가야 했고, 그 애는 지금 든든한 남자친구가 되었다.

크리스마스를 빌미로~

김현주 (21·학생)
친구의 친구를 만났다. 첫눈에 반했다.
표현 안하고 묵묵히 기다리다가 크리스마스 5일 전 드디어 용기를 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다른 애들도 눈치챘겠지만 그애의 시선은 내 차지였다.
헤어진 후 집에 돌아와서 부리나케 전화했다. 좋아한다

집이 같은 방향을 노려라

김진영(24·회사원)
복학생 선배를 찜했는데 그는 도무지 나를 여자로 봐주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그 선배가 가는 술자리에 참석했다.
그리고 집이 같은 동네인 걸 알았기 때문에 그날 술을 진탕 마시고 착실한 선배의 등에 업혀 집 앞까지 왔다.
지금도 선배는 모른다.
그날 일어난 모든 일들이 나의 치밀한 계산에서 나왔다는 걸.
그 후 선배가 나를 보는 눈이 달라졌지만 난 필름이 끊긴 것처럼 태연한 척했다.
그 후 선배가 우리 동네 도서관에 다닌다는 걸 알고 도서관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시작했다.

군대 가기 전이 절호의 순간

이영혜(21·학생)
우리는 그가 군에 가면서 연애를 시작한 경우.
음악하는 그애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나와는 달리 그애는 날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가 군에 간다고 했을 때 난 무척 기뻤다.
나만의 남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드디어 군대 가기 며칠 전 내가 먼저 고백했다.
“나, 너 좋아하면 안 되는 거니?” 며칠 후 장문의 편지가 도착했다.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다.” 거절인지 배려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대답을 담아. 난 주눅들지 않고 그의 식구들을 포섭해 면회까지 갔다.
지금 그는 항상 보챈다.
편지 좀 자주 하라고.

먼저 고백하고 창피한 순간 대처법

진짜인 줄 알았지?

아니다 싶을 땐 “바보야, 진짜인 줄 알았어?
너 놀리는 거 되게 재밌다”며 얼버무린다.
물론 연기력이 뛰어나야 한다.

너 좋아하는 애가 있구나?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애가 있었구나. 미안하다”고 말하며 깨끗이 포기한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니?

왠지 아쉽고 섭섭할 때, 기다리겠다는 여운을 남긴다.

되물어본다

“장난이었으면 좋겠니? 진짜였으면 좋겠니?” 하고 그애의 심중을 떠본다.

독자 고백, 내가 사랑할 때라고 느꼈을 때

우체통 안에 든 약봉지

김하림(20·학생)
원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있었다.
그냥 친한 친구 정도. 하루는 아주 많이 아팠다.
저녁 때쯤 되자 핸드폰이 울렸다. 그애였다.
“우체통에 ‘약’ 있으니까 꺼내 먹어….” 우정이 사랑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 후 그애를 다시 보게 됐다.

생일에 직접 만든 케이크

신혜영(22·학생)
같은 의대 야구 동아리에서 나는 응원 매니저로, 그 친구는 선수로 만났다.
알고 보니 친한 친구의 친구라 자연스럽게 계속 만났다.
그러던 사이, 내 생일이 되었다.
그때, 그애는 멀리 여행을 간 상태였는데 내 생일에 맞춰 멋진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제과 제빵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친구가 직접 만든 케이크를.

무서운 말, 네가 책임져!

임수희(23·학생)
같은 과 동기로 만났다.
어느 날 내가 주선자가 되어 그 친구를 미팅시켜주었다.
그런데 그애의 표정이 떨떠름한 것이 아, 쫑이구나 싶었다.
역시 그 친구는 미팅 나온 친구들이 맘에 안 들었고, 나보고 책임지라며 발목을 잡았다.

데리러 오겠다는 그 말 한마디

신정은(21·학생)
나이트 부킹으로 만났다.
알고 보니 같은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것이 아닌가.
얘기도 잘 통하고 아는 오빠 동생으로 지내니까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됐다.
전화 통화도 자주 했다.
그런데 내가 술을 많이 먹은 날, 오빠가 전화해서 “너, 어딨니? 내가 갈게’라고 하더니 진짜로 백기사처럼 나타나 나를 바래다줬다.
그 자상함에 반했다.

칸나의 사랑, 그 열두 고개

만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배우는 연애법

눈물의 성공

항상 주변을 맴돈다.

여자와 헤어진 코스케. 칸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이런 절호의 찬스가. 여자와 헤어져 쓸쓸해 있을 빈틈을 기다려라.
항상 그애에게 네가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라.

질투심을 유발

그애가 보는 앞에서 그의 친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남자는 평소에 자신에게 관심있는 줄 알았는데 자기 친구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는 질투가 부글부글~.

좋아하는 것 같이 하기

거리의 개를 불쌍히 여기는 코스케.
자신의 마음과 상관없이 코스케 앞에서 개를 발로 찼던 칸나는 그 개를 거둬 집에서 기른다.
후에 강아지를 본 코스케는 너무 기뻐한다.
그 남자가 좋아하는 취미나 물건에 애착을 가져라.

질투나는 걸 표현한다

코스케의 방에 간 칸나. 여자 사진이 있는 걸 보고 코스케에게 버릴 것을 요구한다.
기분 나쁜 걸 그대로 가슴에 담아두기보다 나도 질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자가 조심할 수 있도록.

실수로 쏟아진 주스 한잔의 기적

꼴불견 실패

오버의 여왕

허벅지에 털 난 걸 보여주지 않나,극장에서 맨 앞으로 나가지 않나, 그야말로 꼴불견 오버걸 칸나. 상식 밖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코스케 앞에서 그가 사귀는 여자친구의 흉을 본다. 아무리 그애의 여자친구가 악녀라 해도 침묵은 금.

몸으로만 승부한다.

코스케를 유혹하는 유일한 무기는 섹쉬한 몸매. 책 한자 읽는 꼴 못봤다.
코스케가 그런 그녀를 떼어버리려는 건 어려운 책을 보며 칸나의 무식함을 면박주는 것.
천연 미인이 아니라면 지적 미인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매정한 모습을 보인다.

불쌍한 강아지를 보고 맘에 없게 쌀쌀맞게 대하는 칸나. 코스케가 그녀에게 정나미 떨어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여자의 모성 본능을 가끔 보여주는 것도 좋은 유혹의 방법임을 명심 또 명심.

순간 포착 능력 키우기

영화에서 배우자

실수로 쏟아진 주스 한잔의 기적
노팅힐

상대는 인기절정의 세계적인 스타.
나는 초라한 서점 주인.
절대 이뤄질 것 같지 않은 사랑이지만 한잔의 주스가 기적을 만들었다.
오렌지 주스가 스타의 옷에 엎질러지고 스타는 어쩔 수 없이 서점에 들어가 주인인 휴 그랜트의 집에서 신세를 진다.
바로 이것이다.
신세를 졌다는 것.
순간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라.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은 사랑의 감동을 초강력 태풍으로 몰고 온다.
사랑이 오기를 손놓고 기다리지 마라.
최소한 주스라도 엎질러라.

그가 힘든 순간을 노려라

박하사탕

호감을 표시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럼 툭툭 털고 잊어야 하나?
정말 놓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
누구의 삶에나 힘든 순간이 있는 법.
그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영호가 첫사랑 순임을 떠나보내고 형사가 되어 팍팍한 삶을 사는 동안, 홍자는 그의 곁을 지킨다.
술취한 영호와 같이 자고, 대낮에는 자전거를 배운다고 자전거 잡아달라고 하고, 영화 보자고 꼬시고. 그리고 결국 그의 아내가 된다.

짝사랑의 역전승

내 마음의 풍금

처음부터 단 한 번도 내게 눈길을 주지 않은 그.
결국 그가 떠나가는 마지막 순간이다.
‘아, 이 사람은 내 짝이 아니구나’ 하고 떠나보낼 것인가?
담임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홍연. 그런데 선생님이 서울로 가신단다.
이렇게 보낼 수는 없는데…. 홍연은 혼자서 선생님이 타고 가는 차를 기다린다.
그리고 건네는 선물.
장난치다 그가 가장 아끼던 레코드를 깨버린 홍연이 어렵게 돈을 모아서 읍내에 나가 산 것.
그리고 자신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혈서를 쓴 일기장. 성공이냐구?
이 영화의 엔드 크레딧을 보면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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