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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대학 ⓒ 경기뉴스타운 오재현^^^ | ||
한동대, 동덕여대, 계명문화대 등 사립대 교비 전용 등의 문제가 교육계의 도덕성 실추는 물론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 소재 '부천대학'이 이와 유사한 의혹에 휘말렸다.
부천대학은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주변 조경사업, 건물 신축공사, 화재보험, 기념관, 체육관 증설 등과 관련하여 상당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학생측 및 노동조합원과 일부 교수들에 의해 제기됐다.
본지는 약 한 달간의 취재를 통해 부천대학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 및 의혹을 특별기획 시리즈로 고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고발3] 교비 불법 지출 견제해야 할 기구들 어용화
여의도에 출처가 불분명한 사무실을 두는 등 부천대학(부천대학#뉴스타운) 한방교 학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결정적인 배경에는 ‘대학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이하 중장위)가 뒤를 받쳐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최근 증축.신축된 공사들의 입찰 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공개입찰이 아닌 ‘공개입찰형 수의계약’을 맺어 한 학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업자들에게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한 학장이 친인척 관계 업자들에게 아무런 견제 없이 대부분의 공사를 맡길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보에서도 밝힌 바 있듯 재단 및 학교 공사의 핵심 역량을 갖고 있는 중장위의 전폭적인 동의(찬성 도장)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본지 취재팀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4년 까지 중장위 위원 6명에게 수당(개인 당 200만원-400만원)으로 무려 7,500만원이나 돈을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한 학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할 기구가 얼마나 허술하고 썩어빠졌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본보2005년 6월 22일자 ‘부천대 한방교학장 여의도 사무실 의혹 투성이’기사 참조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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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대학 내 한길관(위)과 몽당기념관 ⓒ 뉴스타운^^^ | ||
이 내부결재에 따르면 결재는 지난 2003년 4월 15일에 시행되었으며 계약금액은 3억7,697만원, 중장기위원회의 협조 도장은 다음날인 16일에 찍힘으로써 최종통과 된 반면 ‘입찰인등록부’에 적힌 입찰은 4월 11일 오후 1시에 시행돼 품의와 입찰의 순서가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주)자유전기.(주)현대통신산업.(주)협진전기 등 총 3개 업체가 ‘몽당기념관 및 한길관 LAN 설치공사’ 공개입찰에 참여했지만 최종 입찰된 협진전기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공개입찰이라는 명분을 제공하기 위한 들러리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와 관련 누리꾼 ‘ㄲㄲㄲ’는 지난 2보 기사 댓글(52번)을 통해 “부천대학 내 설치된 10여개의 각종 위원회의 위원 임기는 상위규정에 따라 1년 연임으로 되어있지만 중장기발전위원회만은 예외적으로 2년 연임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이는 스스로 초법적으로 학교에 군림함을 과시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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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대학 총학생회 조직도대부분의 학교들은 총학생회장을 직선제로 뽑는 반면 부천대학은 간선제로 선출하고 있다. ⓒ 뉴스타운^^^ | ||
부천대학은 그동안 타 대학과 달리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총학생회장을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 체제를 유지해왔으며 이 과정에는 물론 학교 측의 보이지 않는 개입이 있었다.
특히 5년 전 직선제로 전환이 된 적도 있었지만 학교 측은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총학생회 선출을 유보시켰으며, 직선제로 전환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학생자치기구와 이렇다 할 상의를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간선제 체제로 학칙을 변경시켰다.
4년제인 종합대학교와 같은 경우엔 학생회 간부를 역임한 선배들이 졸업하지 않고 학내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학교 측과 지속적인 협상이 가능하나, 2년제인 부천대학 학생회 간부의 경우 1년의 임기 안에 모든 것을 완수해야하고 졸업하면 더 이상 학생신분이 아니어서 학교 측과 원활한 협상을 실현시킬 수 없다는 것이 크나큰 맹점이다.
학교 측은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았고 때를 기다렸다가 완강한 반대를 표명했던 간부가 졸업하자마자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학칙변경을 교지 등에 통고해버렸다.
그렇다면 학교 측은 치사한 편법을 쓰면서 까지 간선제를 고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부천대학 한 학생회 간부는 "새학기를 맞이하면 으레 겪는 등록금 투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학교의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표명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격렬한 시위까지 마다하지 않아 어떻게 보면 학교 측 입장에서는 무척 골치 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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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전문대학 자치기구 장학금 현황대다수의 학교들이 총학생회장과 대의원의장에게 100%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부천대학만은 90%.32%의 장학금만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뉴스타운^^^ | ||
그러나 학교 측의 이러한 고민거리는 간선제 변경후 이내 사라졌다. 총학생회 구성은 각과의 대표들이 선출되면 각과의 대표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학생들 대신 선출해 총학생회로 임명하는 데 일반 학생들은 누가 총학생회장인지 또 총학생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자연 낮아졌다.
이렇게 되자 학교 측이 설혹 잘못을 하여 총학생회가 이를 지적하고 투쟁을 선언한다 해도 학생들로부터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됨은 물론 총학생회 역시 각과에서 선출된 대표들이기 때문에 학교 측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말 그대로 '어용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더욱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은 현재의 총학생회 몇몇 구성원들 역시 학교 측과 마찬가지로 간선제를 고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 측은 총학생회에게 장학금 대신 "너네들이 언제 해외에 나가보겠냐"며 어학연수를 권고했고, 총학생회는 이에 대한 별다른 항의 없이 그대로 수용했다. 이들은 한방교 학장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미국 하와이로 어학연수를 떠난 상태며 돌아오는 일요일(7월 3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부천대학 한 학생은 "만약 직선제로 학생회장을 뽑았다면 회장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학생회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누려야 할 받아야 할 권리에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해 별다른 고민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을 보면 그저 학교의 끄나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부천대 중장위가 이같은 행위를 할 수 있는 것도 결국 몇푼안되는 수당과 명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학교내 권력의 서열 때문에 결국 학장의 칼에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한편 중장위의 이같은 행동 때문에 현재 학내에는 보험료 리베이트, 강사 성상납, 교수 임용 비리, 공사비 부풀리기. 교수 사단화를 위한 '구두주 돌리기' 등 온갖 문제가 소문이 아닌 현실처럼 나돌지만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학장의 그물망에 걸려 양심선언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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