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응급환자 상대로 1인실입원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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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응급환자 상대로 1인실입원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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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6인실은 없다...잘못된 행정안내 만행으로 대책 필요

^^^▲ 1인실을 강요하는 대형병원이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뉴스타운 김어진^^^
최근 대대적인 확장과 개편을 감행한 대형병원들이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1인실 입원을 강요하는 사태가 발생해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 병원은 환자들에게 무조건 "6인실은 없다"고 하는 등 잘못된 행정안내를 만행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임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대형병원들이 신축을 하며, 병상을 늘리는 등 환자들의 건강과 투병생활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확장이 단순히 병원을 크게 보이게 만들기 위한 허세일뿐이라는 지적이 일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에 사는 Y씨(여, 62세)는 심혈관 질환으로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Y씨는 응급실에서 간단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담당의사로부터 입원을 해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Y씨는 입원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병원측의 권유를 들은 후 입원을 결심했다. 하지만 Y씨는 원무과에서 입원수속을 밟던 중, 황당무계한 소리를 듣게 된다.

Y씨의 보호자들은 경제적 부담으로 6인실 배정을 원했지만, 원무과 관계자는 확인조차 해보지 않고 "1인실 밖에 없다. 다른 병실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한 것. 당시 보호자들의 말에 따르면 관계자는 컴퓨터로 입원실을 검색하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거짓을 확언했다"고 한다.

이에 환자와 보호자는 "6인실이 나올 때까지 응급실에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Y씨는 이틀 뒤에 6인실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Y씨가 6인실을 배정받기 전, 원무과를 찾았을 때마다 이들은 "원무과 직원들의 말이 계속 바뀌는 등 행정책의 일관성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보호자에 따르면 원무과 직원은 "무조건 6인실밖에 없다"고 말했다가, 수속신청을 하기 위해 재방문했을 때는 "이틀에서 일주일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1인실로 들어가는 게 더 좋다"며 알선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한다.

결국 응급환자로 이송돼 왔던 Y씨는 6인실 병실을 배정받을 때까지, 응급실에서 이틀정도 입원해있는 사태를 감당해야 했다. 그러나 Y씨는 6인실에 배정을 받고,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는 환자들에게서 똑같은 경험을 했던 사례를 듣게 됐다.

Y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던 환자들은 모두 응급실에서 병실로 옮길 때, 원무과 직원들로부터 "말도 안되는 행정안내"를 들었으며 모두 1인실 입원을 강요받아온 것.

이에 대해 한 환자는 "6인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대부분 서민들인데, 병원 관계자들은 1인실을 이용하는 VIP급 환자들만 환자로 보고 있다"며 "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보다 VIP급 환자들만 유치하려는 경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뿐만아니라, 외래를 찾은 환자들과 보호자들도 대학병원을 상대로 불평을 털어놓았는데, 그들은 "의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권유하며 불필요하게 입원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원성을 쏟아냈다.

보호자들과 환자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병원은 최근 큰 확장공사를 하며, 중산층인 서민들의 건강보다 "상위층만을 위한, 상위층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병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환자들의 건강과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확장공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아지지 않은 직원서비스교육 등은 여전히 확장되지 않은, 대형병원의 숙제로 남아있다.

눈 앞에 보이는 현상만을 확장해 환자를 유치하려 하지 말고, 서비스와 직원 교육등으로 아픈 환자를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확장해야 하는 것이 "대형병원이 해야할 확장공사"라고 서민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메디팜뉴스 김아름 기자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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