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세계청소년(U-20)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멘의 에멘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신영록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안티치, 요한 볼란텐에게 연속 2골을 내줘 스위스에 1-2로 역전패했다.
현지의 굵은 빗줄기 속에 치러진 수중전에서 한국청소년대표팀은 예상대로 박주영, 신영록을 투톱에 백승민, 이요한, 김승용, 백지훈을 미드필더진에 이강진, 오장은, 박희철, 김진규를 포백으로 놓는 4-4-2 시스템으로 스위스와 경기를 했다.
전반전 첫 골의 주인공은 턱뼈 골절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불사른 수원 삼성의 신영록 선수 였다.
신영록 선수는 전반 25분경 백승민 선수의 패스를 받은 백지훈 선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슛이 스위스 수비수 발과 골키퍼 다니엘 로파르의 손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흐르자 문전을 쇄도하며 오른발 끝으로 침착하게 갑볍게 골을 넣었다.
그러나 한국청소년대표팀은 선제골 이후 갑자기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연속으로 위기를 맞으며 스위스 투톱에게 연속골을 내어 주었다. 전반 28분경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장은 선수의 실수로 안티치가 재빨리 낚아채 동점골을 뽑아냈으며, 계속된 스위스의 파상 공세에 전반 33분경 크로스를 허용했고 간판 골잡이 볼란텐은 슬라이딩 논스톱 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박성화 감독은 후반 들어 스리백으로 전환한 뒤 신영록, 김승용을 최전방에 박주영 선수를 후방에 포진시켜 반격에 나섰으며, 박주영 선수는 후반 4분 수비 진영에서 볼을 중간 차단한 뒤 약 60m 드리블로 문전까지 빠르게 돌파하여 페널티지역 선상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으나 베냉 출신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청소년대표팀은 중요한 1차전을 스위스에 1-2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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