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멘을 비롯해 위트레흐트, 케르크라데, 도예틴햄, 엔스헤데, 틸부르흐 등 네덜란드 6개 도시에서 23일간 열리게 될 이번 대회에는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각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른바 '리틀 월드컵' 규모의 큰 대회다.
모두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 12개 팀과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올라 결승까지 '녹아웃(Knock-Out)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2년만의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편성 13일 스위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나이지리아, 18일 브라질과 각각 경기를 벌이는 등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 3일 출국해 친선경기를 포함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은 박주영과 김진규가 본프레레호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현재 완전 전력은 아니지만 첫 상대인 스위스전을 앞두고 이들이 복귀하기 때문에 최상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년전 최성국, 정조국 등을 앞세워 아랍에밀레이트연합(UAE) 대회에서 16강에 그쳤던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9번째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남북 단일팀을 이뤘던 91년에는 8강에 오른바 있다.
한창 자라고 있는 선수들인만큼 이변이 많은 것이 청소년축구대회의 가장 큰 특징. 아프리카, 아시아, 북중미 등 이른바 '제 3세계' 국가들이 이번 대회를 자신들의 무대로 만들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앞세우고 있다.
지난 14회 대회까지 각각 4회씩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국의 기록을 가진 남미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역시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후보들. 이밖에 유럽의 전통강호 스페인과 남미 챔피언 콜롬비아 등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분석된다.
과거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앙리(프랑스), 오웬(잉글랜드), 호나우딩요, 카카(브라질) 피구(포르투갈) 등 무수한 스타들을 배출하며 스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것이 청소년 축구대회의 또 다른 특징.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할 성인 대표팀 합류를 위해 불참을 결정한 독일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포돌스키와 자국이 예선탈락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동갑내기 스타 루니(잉글랜드), C.호나우도(포르투갈) 등이 빠지면서 어느정도 김이 빠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의 신성 프레디 아두와 바르셀로나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킨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볼란텐, 센데로스(이상 스위스), 파브리가스, 후안 프란(스페인), 바벨(네덜란드), 박주영(한국) 등 이미 성인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예비스타들의 촉각이 곤두선 것 또한 자신의 진가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대회의 역할과 맥락을 같이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