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대 외국인 학생, 농촌봉사활동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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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대 외국인 학생, 농촌봉사활동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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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심기·추수 후밭정리·콩털기 등 농촌봉사활동에 인덕대 교환학생 참여

▲ 지난 11월 6일 경기도 여주군의 백자리 마을의 가을들녘이 활기로 가득 찼다. 농촌봉사활동을 하러 온 인덕대 이우권 총장과 학생들이 모종심기로 구슬땀을 흘렸다. ⓒ뉴스타운
지난 6일 경기도 여주군의 백자리 마을의 가을들녘이 활기로 가득 찼다. 추수가 끝난 가을 들녘에 농촌봉사활동을 하러 온 인덕대 이우권 총장과 학생들이 모종심기로 구슬땀을 흘린 것이다.

이날 농가에 모인 100여 명의 인덕대 학생들 중에는 외국인 학생 13명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학생들은 중국과 대만에서 온 인덕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의 교환학생들로, 정규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농촌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날부터 2박3일간 진행된 농촌체험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추수 후 밭정리, 하우스 철거하기, 콩털기 등 각기 다른 농가 일에 참여하며 일손을 거들었다. 한국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을 직접 체험한 이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종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 농촌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농촌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장벽은 없었다. 반백의 촌부는 ‘바디랭귀지’를 통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학생들에게 직접 모종심기를 가르쳐 주었고, 이에 학생들은 마치 수업을 듣듯 집중했다. 손에 익지 않은 농사일을 배우는 소란스러움도 잠시, 이내 묵묵히 자신들의 일에 집중하는 진심 어린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흐뭇한 웃음을 보였다.

웃지 못 할 실수는 서툰 몸짓에서 나왔다. 자국의 대도시에서 성장한 학생들은 폭이 좁은 밭고랑에서는 넘어지기 일쑤였고, 이삭을 주우러 쪼그려 앉을 때면 여기서 쿵 저기서 쿵 엉덩방아 찧는 소리가 들렸다.

대만 국립타이페이 교육대학에서 온 황계평(22세) 학생은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을 알게 됐다”며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하문이공대학 루강남(20세) 학생은 “중국에서도 해보지 않았던 농사라는 것을 해봤다”며 “일하다 먹은 ‘새참의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서 함께 한 백자리 마을 이은열(61세) 이장은 “우리 마을을 찾아준 학생들이 환경정비를 해줘 일손이 모자라는 마을에 큰 힘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인덕대의 농촌봉사활동은 노동의 참된 가치를 체험하면서 봉사정신을 실천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본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환학생도 참여 가능해 한국을 이해하는 체험활동으로도 인기가 높다.

인덕대 이우권 총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하고자 농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해 농촌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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