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장관이 읊는 新 용비어천가? ⓒ 뉴스타운^^^ | ||
나라를 거꾸로 끌고 가려는 집권 세력의 지속적인 역주행. 모처럼 손아귀에 쥔 기득권을 빼앗길까봐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인 계산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며 발끈하다가도 공천. 금 배지와 무관할 경우 담대해지고 무관심 해지는 특이체질의 군상들. 이게 요즘 국민들에게 그려지는 여의도 사람들의 모습이란다.
특히 여야를 불문하고 의원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제사보다 젯밥에만 맘을 두듯 자신들의 실리 추구에만 혈안이 돼 있다 보니 노 대통령이 거침없이 말을 내뱉고도 태평 할 수밖에 없는가보다.
그런 까닭에 외교통상부장관의 ‘新 용비어천가’가 울려 퍼질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지나친 아부가 참여정부에서는 없어야 하는 데 ‘그 사람 정말 장관 맞아, 자격 있어?’ 지각이 있는 노 대통령이기에 그 소리를 들으면서 꽤나 쑥스러웠을 것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을 바로 보좌하기보다 총리, 장관들 역시 현직 생각보다 대권 꿈을 꾸다보니 동상이몽(同床異夢) 속에서 잡탕 밥 정치를 하고 있다. 떡 줄 사람 없는데 김치 국물부터 마신다는 옛 속담처럼 그런 것 같다. 아무튼 노 대통령은 본인의 뜻처럼 무소유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는 분 같다,
모두들 국가 백년대계를 염려하기보다 일신의 영달을 위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총리가 제청하는 사람마다 하나같이 문제가 없는 사람이 없고 또 여전히 그런 부류의 사람을 낙점 할 수 있겠는가?
부총리들의 인선문제 뿐만 아니라 이번 건설교통부장관의 문제, 열린당 젊은 세대 국회의원들의 빗나간 사고들.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들이 제 살 판 만났다고 천방지축으로 날 뛰는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런 사고가 너무 자주 터지다보니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다.
어느 한 곳 안 걸리는 곳이 없을 정도다. 마치 겨울철 수도 파이프가 터진 것 같이 사방에서 터지는 게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고위직 공무원들이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비리가 터져 나와도 사표만 던지고 나가면 그만이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개혁’, ‘사정’ 을 외치지만 개선되는 건 하나도 없다.
오히려 가면 갈수록 더욱 지능적이고 야비해진다. 최근 유시민을 중앙 상임위원으로 선출한 열린당 새 집행부를 보아도 걱정이 앞선다. 그런 우려가 현실로 다가 왔다. 벌써부터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2명의 임명과 관련, 문희상 당의장의 권위가 먹혀들지 않는 등 가시 돋친 공방이 오가며 초반부터 순조롭지 못한 분위기 같다.
더욱 더 불안해지는 건 지난 해 386 권력형 정치인들의 행위가 한없이 우리를 위태하게 만들었는데 우연일까. 이번에 구성면을 봐도 분명 그런 생각이 든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 당의장. 여기에 노 대통령과의 코드와 같은 측근이나 소위 개혁파들로 포진돼 있다. 제어장치가 약하다.
또한 김종빈 신임 검찰 총장의 취임과 함께 발표된 이번 인사를 보아도 노 대통령과 사법동기인 17회 동기 5명이 주 요직에 전면 배치되는 반면 지난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여권의 반대에도 불구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의 구속 수사를 주도했던 박만 성남 지청장(사시21회)은 지난 인사에 이어 연거푸 승진에서 탈락하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한 고위 간부에 따르면 “김 총장이 내부 평가가 좋은 박 지청장을 검사장 급으로 승진시키려 했으나 위층 등에서 거부 반응이 심했다” 고 귀띔을 해서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더욱이 먹구름이 끼는 것은 철도공사 6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 배경에 관련된 이광재 의원 주위 사람들이 모두 노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허문석 코리아 크루드오일 대표, 이 의원을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감사원의 오정희 사무총장. 실타래 엉키듯 모두가 청와대와 얽히고설킨 관계란 것이 그렇다.
또 이의원이 주도하는 친노 의원들이 주축인 신의정 연구 센터가 지난 6월 러시아 유전 사업 연구를 했다는 사실이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한다. 그나마도 국가가 존위하려면 법을 다루는 검찰에서나마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을 다지는 일 일 것이다.
정치권을 통해 인사로비를 하거나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사법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것을 만인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재. 보선이 보름 남짓 남았다. 이제까지의 행동들을 경험 삼아 당을 보고는 찍지 말자. 아울러 지지한 정당을 버릴 땐 비례대표처럼 의원자격을 상실토록 하자. 이참에 철새 의원들을 모두 쓸어버리자.
국민들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 한다. 정부 여당의 신뢰도 많이 떨어졌다. 국회도 출근부를 만들어 장기 결석자는 세비를 지급하지 말자.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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