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02년 7월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노화유전자기능 연구센터’의 정인권 교수와 이태호 교수팀(연세대학교 생물학과)이 연구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정인권 교수팀은 암세포에서 텔로머라제를 특이적으로 분해시키는 MKRN1이라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노화상태로 유도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MKRN1은 특이적 단백질 분해에 작용하는 유비퀴틴 라이게이스(ubiquitin ligase) 활성을 가지며, 암세포에서 텔로머라제 분해를 촉진시킴으로써 텔로미어 길이를 짧게 한다. 또한, 연구팀은 Hsp90이라는 유전자가 MKRN1 유전자의 기능과 반대로 텔로머라제 활성을 촉진하여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결과에 대해 “인간의 세포에서 텔로머라제 활성을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조절하는 두 개의 경로가 존재함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며 이 두 경로가 균형있게 조절될 때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며, 이 균형이 깨졌을 때 암 또는 노화 관련 질병이 나타난다는 새로운 학설을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최고수준의 과학 학술지인 Genes and Development에 4월 1일자로 발표됐으며, 국제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연구결과에서 발견한 텔로미어 길이 조절에 관여하는 두 단백질(MKRN1과 Hsp90)의 발현조절을 통해서 암세포의 무절제한 세포분열을 억제할 수 있는 동시에 세포의 조기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노화관련 질병의 해결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게 됐다.
한편 텔로미어의 길이조절은 노화과정의 중요한 조절단계이며, 노화연구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암세포는 계속 분열하기 때문에 텔로미어 길이가 노화점 이하로 짧아지지 않으며, 암세포에서 텔로미어 길이는 텔로머라제(telomerase)라는 효소활성에 의하여 유지된다. 텔로머라제는 대부분의 정상 체세포에서는 활성이 없는 반면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메디팜뉴스 김어진 기자 (news@medi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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