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사당인간 박쥐들이 많다는 곳 ⓒ 뉴스타운^^^ | ||
“새와 짐승들이 전쟁을 벌이자 박쥐는 얼른 새 편에 가담 했다. 자신은 새처럼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세가 불리해지자 박쥐는 발 빠르게 짐승 편에 가담하면서 생긴 모양이 쥐니까 당연히 짐승 편이라고 넉살을 떨었다. 어느덧 새와 짐승이 전쟁을 종료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박쥐에게 이중성을 지적하자 궁지에 몰린 박쥐가 이번에는 자신이 물짐승으로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그 자리를 떠나 순간적인 위기를 모면했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어두운 동굴 속에서 살며 어두운 밤에만 나와 활동을 하게 된다” 는 웃어넘길 수 없는 말이 있다.
인간들에게 있어도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 같이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중성을 갖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생존을 위한 인간 본능의 감정일지도 모른다.
특히 조직생활을 하는 우리는 누구라 할 것 없이 유리한 상황에서 기회를 노리며 좀 더 편하고 더 좋은 것을 얻으려고 한다. 따라서 그 같은 환경에서 일신의 영달 등 자리보존과 함께 잇 점을 위해 박쥐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존재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박쥐 인간 들이 유독 여의도에 더 많이 몰려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잘못 인줄을 번연히 알면서도 자리보존을 위해 국가의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비굴한 국회의원들이 이제는 낮에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제 세상 만난 듯 천방지축 날뛰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요즘 뉴스와 신문기사를 보면 더욱 그 같은 생각이 들고 우울해지며 짜증이 난다. 정치판이 멀쩡한 사람들을 버려놓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까지 든다. 그러니 개혁을 하겠다고 나선 초선의원들 마저 박쥐같이 되어버린 것 같다.
거리에는 노숙자가 즐비하고 경제는 위기에 직면하는 등 실업자가 늘고 있는데도 세비타령이나 하고 신용불량자는 늘어나는데 반해 정작 의원님들 수입 증가는 80%가 평균 1억대로 증가해 역시 권력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여당 박쥐들이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헌법재판소 폐지를 주장하며 법원을 비판하는 전단을 배포한 바 있다. 이유는 신 행정수도와 같은 정치권의 주요 현안을 여당의 기대에 어긋나게 판결을 했다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사법부의 판단을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의 권한 남용을 막아야 한다.” 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있다.
참으로 몰상식한 행동을 스스로 자행하고 있다. 이 같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편견과 시비는 엄격히 말해 국민과 민주국가에 대한 도전이다. 자고로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국회의원들의 자리보존이나 정치 전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논리는 작금의 의원들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호주제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한 민법개정안도 열린당, 민노당, 법사위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가 됐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등 3대 쟁점사안이 예상했던 대로 4월 임시 국회로 밀렸다.
문제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부결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사안에 대해 어떤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고 민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신중하게 검증하기 보다는 눈치를 보고 국가안위를 따지기보다 자신의 실리와 선거를 의식하고 거수를 하는데 있다.
마치 박쥐처럼 기회를 노리며 무사안일주의로 오직 영달만을 찾아 새에게도 붙고 때론 짐승에게도 붙고 필요에 따라서는 물짐승이라며 지조 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호주제문제도 차기 선거를 의식, 여성단체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통과를 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분명 머리는 하나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개정해야지 벼룩을 잡으려고 집 한 채를 다 헐어버리는 것처럼 여성단체를 의식, 완전폐지로 한 것은 분명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의 도리가 아니다.
더구나 신행정수도건설에도 어느 하나 위헌 결정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목숨 보존을 위해 다수의 의원들이 부화뇌동하는 작태를 보이며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특히 국민 절반이 현 정권에 대해 “잘한 정책이 없다” 는 반응을 보이는 마당에 대통령이 임명한 각료부인의 투기의혹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가뜩이나 신뢰를 잃고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는 청와대는 여전히 나몰라라 하며 시침을 떼고 있다.
지금 여의도에 국회의원들은 필요에 따라 이쪽, 저쪽 편으로 붙는 박쥐가 되어 하나를 얻기 위해 아홉을 잃는 어리석음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치판을 보면서 우울증이 안 걸리고 미치지 않는 내가 오히려 정상인이 아닌 것 같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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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끼 같은놈 보다 더 나쁜 욕이 박쥐 같은 놈 이군요.
사냥대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