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재정'은 울산 중구가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말이다.
재정자립도(2012년 22%)가 낮은 중구의 현주소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그런데 올 한해 중구가 정부 및 상급기관으로부터 받은 표창들의 내용은 이러한 ‘열악한 재정’을 극복하고 구민들에게는 더 많은 복지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것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중구는 행정안전부 기관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세출절감, 예산운영의 주민참여, 공유재산 활용 등 지방예산 효율화 사례 136건을 분석해 평가하는 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열악한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체납액 징수활동을 벌여 신뢰받는 세정행정을 구현하고 자주재원 확충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중구의 이 같은 노력은 앞서 울산광역시 주관 지방세정 운영종합평가와 체납세징수 실적평가에서도 높이 평가됐고 결국 연말 행정안전부 주관 2012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중구는 또 적은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주민복지를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2012 희망복지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또 의료급여 평가와 국가결핵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도 보건사회복지분야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고 자원봉사센터 평가에서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울산광역시가 주관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중구는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2012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등에서 총 15개의 최우수 및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 가운데 △태극기 달기 운동 △토지정보업무 △도로정비 △4050 뉴스타트 통합지원사업 △지방행정의 달인을 제외하면 재정 관련 표창이 4개, 복지 분야에서는 6개의 표창을 수상했다.
절반이 넘는 표창이 재정 분야와 복지 분야를 차지한 셈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스스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고 많은 애를 쓰고 적은 예산이라도 구민을 위해 똑똑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재정이 탄탄하고 사람이 살만한 행복한 중구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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