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기술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가 내년 8월부터 첫 운행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시범노선 준공식과 시승식(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위에 8㎜ 높이로 떠서 이동하는 구조로 돼 있다. 전자기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바퀴가 없어 운행중에 마찰에 의한 소음, 진동, 분진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이 뛰어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는 최고시속 110㎞까지 무인으로 운행할 수 있고, 기존 경전철과 건설비용이 비슷하게 소요되며, 시설 마모가 적어 운영비를 20~3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0년 2월부터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인천 영종도 내 국제공항에서 용유도에 이르는 6.1㎞ 구간에 대해 시범노선 건설공사를 착수해 최근 공정을 마쳤다.
이번 자기부상열차 개발과 인천공항 배후도시 6.1㎞ 구간의 시범노선에는 총 4145억원이 투자됐다.
국토부는 시운전을 거쳐 내년 8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는 2005년에 개통된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속도는 일본 자기부상열차보다 시속이 10㎞가량 빠르다.
국토부는 “시운전을 거쳐 내년 8월에 개통되면, 지난 2005년 개통된 일본 나고야 노선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상용 자기부상열차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가 된다”며 “개통후 무료로 운행될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내ㆍ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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