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마지막 TV토론게임 승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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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마지막 TV토론게임 승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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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미국인, 부시 지지율 급락

^^^▲ ▲ 마지막 3차 TV토론장에서
ⓒ AFP^^^
사담은 독재자이며 대량살상무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를 침공해 바그다드가 함락하자 수 백명의 아랍계 미국인들이 디트로이트 교외지역에서 열광적으로 축하와 댄스파티를 열고 부시 대통령에게 열렬히 지지를 보냈던 그들이 이제는 부시를 맹렬하게 비난하는 사람들로 변했다.

부시를 지지하는 미국인들을 제외하고 세계 각 국민들의 대다수는 부시를 지지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와 있으며, 일부에서는 부시를 두고 국제 깡패니, 세계 유일의 진정한 테러분자라고 비난하는 속에서 아랍계 미국인들이 이라크에서 무질서와 무고한 이라크인들의 사망을 막지 못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 여론 조사에서 11월 2일 미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미시간을 포함 4개의 주요 격전지의 모든 아랍계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 존 케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는 지금 응급실 전염병 환자

"그 백정놈(사담 후세인을 지칭)은 사라졌지만 살육과 학살이 아직도 이라크에 존재하고 있다"고 1979년 이라크를 탈출해 아랍인 약 23만5천명이 거주하는 미시간으로 이주한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인 후샴 알 후사이니(Imam Husham Al-Husainy)는 강조했다. 그는 2년 전에 부시가 더본(Dearborn)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 부시는 암을 제거하는 아주 좋은 일을 했다"고 이라크 침략을 지지하던 군중들 앞에서 부시를 추겨 세우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부시는 이라크를 잘 살게 하는 좋은 일을 하지 않았고, 이라크는 아직도 응급실에 실려온 전염병 환자와 같다"고 강력히 부시를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Zogby)인터내셔널에 의하면, 미시간,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4개 주요 격전지에 거주하는 아랍계 110만 명 이상의 유권자들은 이라크 전쟁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부시 대신에 존 케리를 지지했다.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 4개 주 아랍계 미국인중 부시 지지율은 31.5%, 케리 지지율은 47%로 케리가 무려 15.5%p의 격차로 부시를 따 돌렸으며, 레바논 태생의 무소속 후보인 랄프 네이더(Ralph Nader)는 9%의 지지율을 얻었고 12%는 유동층으로 나타났다.

4년 전 부시는 38%의 지지를 받았던 앨 고어(Al Gore)와 비교해 아랍계로부터 45.5%의 지지를 받아 아랍계의 부시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 당시 랄프 네이더는 13.5%의 지지를 얻었으나 9월 조사에서는 같은 아랍계인 랄프 네이더 지지자들조차 반(反)부시 진영에 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그비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이라크 전쟁이 바로 가공할 만한 실수"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조그비는 아랍계 뿐마니 아니라 미국태생의 로마 카돌릭 신자들도 부시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더본 소재 한 식당 주인인 삼 아자미(Sam Ajami)는 과거 3차례나 공화당을 지지했으나 이제는 존 케리를 지지하겠다고 말하고 "부시 정책은 이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부시는 깡패이자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35년 전에 레바논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이다.

마지막 TV토론 결과, 여론 변화 추이 촉각

부시 미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90분간의 마지막 TV 토론을 시작했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민주당 후보는 애리조나주 템페의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대선 마지막 판세를 가름할 승부처가 될 3차 TV 토론에 돌입했다.

케리 후보는 1, 2차 토론에서 모두 선전해 상승세를 이어 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마지막 토론은 부시 대통령에게는 대선을 앞두고 약 4천만 명으로 예상되는 TV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재임의 당위성을 알릴 유일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반면, 케리는 이번 토론 주제가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분야인 경제, 교육, 의료분야로 확고한 승리로 이끌어야 대선 종반 판세를 유리하게 연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토론 4시간 전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 판에 올려진 여론조사에 의하면, 케리가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을 49%대 48%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차범위내의 차이로 사실상 예측불허인 상태라 토론 후의 여론에 촉각이 곤두서질 수밖에 없다.

외신에 따르면, 3차 토론 역시 박빙의 승부수가 될 것이며, 특히 부시 대통령은 주제로 봐서 힘겨운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개럽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TV토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36%였던 반면, 케리 후보의 승리를 점친 답변은 54%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로이터/조그비 13일 여론 조사에서는 45%의 지지율로 부시와 케리 모두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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