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교육공장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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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교육공장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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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득호의 새책, <선생님, 이제 회초리는 거두시지요>를 읽고

^^^▲ 선생님, 이제 회초리는 거두시지요.
ⓒ 임득호^^^
수필가 임득호는 현직에 있는 J중학교 교장이다. 그는 여러 권의 수필집을 펴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 이제 회초리는 거두시지요>라는 수필집을 펴냈다. 이 책은 현직에 있는 교사로서 학교현장의 사랑과 교육관, 그리고 교육의 실과 허를 그리고 있다.

교육자 닐러가 한 말인 "우리 아이들은 교육공장에 몰려 있다."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고 "인생과 중생은 이고득락(離苦得樂)이다."란 말도 쓰고 있다. 또한 교육을 통해서 살찐 돼지보다는 소크라테스가 더 존경받는 그런 사회이기를 더 기대하고 있다.

인생은 한낮에 꾸는 꿈에 불과하지만 어제의 추억이 소중하듯이 내일도 소중하기 때문에 기다려 보면서 살아볼 일이다. 다툼보다는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양보가 미덕임을 말하며, 오늘의 교육과 도덕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가치의 추구를 권력이나 부, 명예에 두는 사람도 존경할 만하지만 그 셋을 모두 다 가지려는 욕심이 문제다. 그 보다는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에게 감사하고 믿음직한 남편으로서 가정을 책임져야 함을 강조한다.

반네스는 <현대 휴머니스트의 고백>에서 "너희들을 신뢰해줄 벗이 친구들 사이에서 발견되면 그 만남을 신께 감사하여라, 그 벗을 알기 위해서 배우고, 그 벗이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그 벗에게 언제나 충실하라"는 말을 했다.

임득호는 이 말을 준용하여서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에서 벗을 구하고 배워서 큰 인물이 되기 위한 협동을 배우라고 한다. 고드름을 따낸다고 봄이 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변과 교육은 기 싸움이 아니며, 컴퓨터는 교육의 보조수단일뿐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우리가 가진 재산이라고는 잘 교육받은 인력뿐이다.

세계에 어디에도 볼 수 없는 교육열 때문에 그나마 우리가 건재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또한 창의와 창조를 위한 올바른 지식정보가 필요한 시대지만 우리의 교육은 삼류를 길러내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자로서 보고도 못 본체 해야하는 교육의 현실, 그것을 체념하고 눈 높이를 무릎 아래로 깔고 살아온 부끄러움, 직업인으로서의 양심이나 윤리, 도덕에 흠집을 한번 내볼 용기도 없이 살아온 교육자의 고뇌, 학교는 학부모를, 교사는 학생의 눈치를 보는 세상이어서 이제 학교에는 더 이상 어른이 없다.

회초리는 졸고 있는 영혼을 깨우고 치유하는 편작(編作)의 손길이다.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 부끄러움은 되살려내는 어미의 따스한 마음이다. 그것엔 진실이 있고 먼 훗날 그리움을 토해내는 요술지팡이가 되어준다라는 말을 썼다.

회초리가 흘리는 눈물에서는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랑의 매는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어느 학부모가 회초리를 깎아 자식의 선생님에게 바치는 그런 세상이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는 꿈을 꾸며 산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진실과 허구가 같이 공존한다. 따라서 이 세상을 바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자들만이 책임질 일은 아니고 모두가 같이 나서야할 문제다. 가정과 학교, 사회의 많은 전인적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문제이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점에 공감하지만 다소 교육적인 점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흠처럼 보인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육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강하게 주고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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