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에는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지난 4월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지난 7월 15일 정치국회의를 열어 리영호를 해임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끈다.
북한 인민군에서는 요즘 ‘원수’가 된 김정은에 대해 충성 맹세가 줄을 잇고 있다. 북한군 최고위급 인사인 ‘리을설’원수가 지난 19일 김정은 국방위 제1 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했고, 이어 '김격식' 인민군 상장도 ‘최고사령관 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23일 보도했다.
또 북한 군부는 김정은 원수 추대 직후인 지난 18일 오후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최룡해’ 군총정치국장과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등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충성을 맹세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같은 군 수뇌부의 잇따른 충성 맹세는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이후 우려되는 군부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소집해 리영호 해임을 결정하고 이튿날인 16일 야전군 출신의 ‘현영철’ 전 8군단장을 차수로 승진시켰다. 또 18일에는 최고사령관임에도 불구하고 대장 계급에 머물러 있던 김정은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한편, 장성택의 섭정 주장과 함께 리영호를 해임했다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군부의 반응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리영호가 해임된 이후 군 실세들이 인사정책에 어떻게 반발하느냐에 따라 추가 해임이나 숙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권력교체시기에는 군부에 대한 숙청이 있어왔다. 1969년 민족보위상인 김창봉, 최광 총참모장 등을 숙청했고, 1976년에는 빨치산 출신인 ‘지경수’를 숙청하기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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