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 비서에 ‘원수’ 칭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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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제1 비서에 ‘원수’ 칭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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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조직 재편 ‘임박’

 
북한 조선중안통신은 18일 정오 북한의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등은 17일자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29)에 ‘공화국 원수’의 칭호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중대보도’를 했다.

지난 15일 군인 서열 1위인 리영호 총참모장(69)이 당의 모든 역직에서 해임된 지 이틀만에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부여받고 차수 위의 자리에 맞게 위계질서를 바로 잡았다. 원수 칭호 부여는 김 제1위원장이 군의 전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군 조직의 재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정은 당 중앙위 및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국회) 상임위원회의 4개 조직이 연명한 것으로 북한에서는 15일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최고지도부에 이름을 올렸던 리영호 총참모장이 ‘신병’을 이유로 갑작스레 해임돼 김정은 체제 내부의 혼란을 지적하는 견해도 나왔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2010년 9월 당 대표자회에서 중앙군사부위원장에 취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되기 직전에 군 ‘대장’의 칭호를 부여 받았다.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빈자리가 된 최고사령관에 취임했지만 ‘최룡해’ 군총정치국장(62) 등 부하들 가운데 대장보다 격이 위인 차수가 있어 계급에서 불균형이 발생했었다.

1992년에 원수가 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 후인 올해 2월 고(故) 김일성 주석과 같은 ‘대원수’의 칭호를 부여 받아 그동안 원수 칭호를 갖고 있던 인물은 혁명 제1세대인 ‘리을설’ 1명 뿐이었다.

한편, 북한이 18일 발표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원수’ 칭호를 부여한 것은 최고지도자로서의 권위를 한층 더 강화해 신체제 기반을 안정시키려는 강한 의도가 엿보인다.

아직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의 고참 간부들이 다수 남아 있어 ‘선군노선’에서 권익을 누려 온 군 쇄신에 나설 신호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15일 리영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을 조선로동당의 모든 직책에서 갑작스레 해임하는 등 권한, 물자 분배의 양면에서 각별한 지위에 서 있던 군 내부에서는 간부 사이의 이권 경쟁도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이 잇따른 군 인사는 구태의연한 군의 상징으로서 리영호 총참모장의 경질이 주도면밀하게 준비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리영호 해임과 타이밍을 맞춘 이번 원수 칭호 부여는 김 제1위원장의 위신을 과시해 군의 동요와 반발을 억제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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