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유치 경쟁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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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유치 경쟁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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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0년 후, 소음 없는 비행기 등장과 함께

^^^▲ 소음으로 논란 많은 영국 히드로 공항
ⓒ www.airport-technology.com^^^

물체가 진동했을 때 청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소리(sound)이고, 시끄러운 소리는 소음이라고 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이 소리와 소음(noise)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다. 좋은 소리는 듣기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지만, 소음은 건강에 해롭다며 소음 퇴치 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20년 후의 우리 하늘에서는 소리가 안 나는 하늘이 될 수 있을까? 또 우리 주변의 각종 운송 수단의 소리는 아주 작은 소리만 나게 할 수는 없을까? 이런 소음들을 우리는 소음공해라고 부르며 우리로부터 사라지길 원하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이 특히 굉음을 내는 비행기들의 소리를 줄이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소한 하늘에서 나는 엄청난 크기의 비행기 소리를 듣지 않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영국의 케임브리지와 미국의 엠아티 연구소(Cambridge-MIT Institute=CMI)의 엔지니어들이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비행기연구를 해오고 있다.

동 연구소에서 소리 적게 나는 비행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안 다우링(Ann Dowling)교수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비행기 제작의 핵심은 아주 수려하고 물 흐르는 듯한 디자인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소리 없는 비행기 가능할까?

소음차단 비행기 연구는 엔진이 핵심적인 것으로 영국의 자동차 메이커인 롤스 로이스(Rolls-Royce)와 같은 산업체와 공동으로 엔진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비행기 엔진 제작 기술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 않으면 목적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물론 엔진만 새로운 것으로 한다고 해서 소음이 사라지는 않는다. 연구자들은 비행기가 이륙할 때 발생하는 엔진의 배출 공기가 주변의 소리 안 나는 공기와 혼합되어 큰 소리가 나며, 고속 팬과 공기압축기(Compressor)가 작동하면서 공기를 흡입해 엔진으로 보내지면서 윙하는 소리가 부득이 날 수밖에 없고, 순항할 때와 착륙할 때에도 비행기 동체와 공기의 역학관계로 소음이 안 날 수가 없기에 이런 부분까지 모두 연구 대상이 된다고 한다.

이런 연구는 2003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가 개시되었다 한다. 이와 같은 연구 소식이 전해지자 반 소음 운동가들은 쌍수 들고 환영하고 나섰다.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항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하캔 클리어 스카이 그룹의 존 스튜어트씨는 과거 많은 연구 과제들을 보아왔지만 이번과 같은 근본적인 연구를 하는 것에 대해 최고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환영했다.

영국 정부는 향 후 30년 동안 매년 항공기 교통 체증이 4%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하늘이 갈수록 바빠지고 혁신적인 기술발달로 항공 수요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소리 안 나는 비행기 제작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대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물론 당장은 어렵지만 이제 연구를 시작했으므로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음 없는 비행기의 사회적 영향은?

영국의 30년 장기 항공 프로젝트 전략에 따르면, 활주로를 개선해서 소음을 줄이는 것이 주요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영국의 스텐스테드(Stansted) 공항 주변에만 14,000명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민간항공당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의 제 3활주로가 개설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소음 기준치 이상으로 80만명 이상이 시달릴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미래 항공기의 가장 보편적인 개념 중의 하나는 ‘복합 날개를 가진 동체“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 기술은 미국의 맥도넬 더글라스사가 고안해 낸 디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우링 교수는 이런 디자인이 구체화되면 비행기는 마치 미국의 레이다 감시망을 뚫고 전천후로 활동할 수 있는 ‘스텔스’기처럼 3각형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보잉사에서도 이러한 개념은 연료비 절감은 물론 소음 감소에도 좋을 것이라고 동의를 표시하고 있다.

이렇게 소음이 거의 없는 항공기 개발목적은 단순히 소음공해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만일 이런 비행기가 개발되면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는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곳에 공항이 위치해 있다. 공항을 가고 오고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소음 없는 비행기가 개발되면 우선 공항의 위치가 지금과는 현격하게 다양한 장소에 배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면 주민들이 님비 현상을 보이지 않을 것이 전망되기도 한다. 공항 유치로 시간 절약과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동인구가 해당 지역에 많이 몰리고, 호텔 등 각종 편의 시설 및 관광지역으로서의 경제적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이런 분야에 크게 관심을 갖기에는 여러 사정상 어려운 여건인지 이러한 항공기 소음에 따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장기 과제로서의 소음 방지 기술이 향후 환경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선진국들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을 우리는 미리 예견할 수 있고, 경제적 이득 창출이라는 면에서도 우리가 소홀하게 다루어야 할 분야가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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