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진단의 기회로 내실,투명성, 편파시비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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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감사원 관계자가 구조조정의 ‘무풍(無風)지대’라고 까지 하면서 그 방만한 경영의 사례를 지적하고 나서겠는가.
국가기간 공영방송을 운영한다면서 잘못된 경영으로 결국은 국민들의 시청료를 받아 흥청망청 쓴 꼴이 됐다는 얘기다.
사회나 기업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는 데 KBS는 구조조정을 한답시고 말단직원만 잘라내고 억대 연봉의 정원외 간부들을 73명이나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예비비 100억원을 직원들의 특별성과금으로 지급했고, 명목도 없는 특별격려금 81억원을 세차례나 나누어 주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거기에다 정부에서 99년 이후 개인연금 불입금 지원이 위법해 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시도 듣지 않고 무려 380억원을 그대로 집행했다니 정말 KBS가 무슨 특별조직의 무풍지대인양 흥청거렸다고 아니할 수 없다.
1274억원을 들여 지은 ‘드라마센타’의 활용률이 47.7%에 불과한데도 다시 2700억원을 들여 ‘멀티미디어 센타’ 신축을 추진중이라니 가히 돈잔치를 벌이는 별천지대라 할 수 있겠다.
지방자치시대 지방화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지방방송국의 자체 프로그램 제작률이 평균 1.1%의 미미한 실적에 운영비와 인건비로 한해 800억원을 들이고 있으니 물먹는 하마와도 비교된다.
KBS이사회는 비상임에다 회계나 경영 전문가도 없는 허울뿐인 의결기구 노릇에 집행진에서는 월권도 마다않는 일이 벌어졌다니 혀를 내두를 정도다.
서민들은 매달 전기료에 붙은 시청료내기도 버거운 실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들만의 잔치’로 인건비와 복리후생에, 대형 건물의 운용 부실에다 신축까지 해대는 그 방만한 운영을 하면서 감히 국가기간 방송요원들이라고 국민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KBS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 철저히 내부진단을 거쳐 내실있고 투명한 경영체제를 갖추어야 할 뿐아니라 편파시비까지도 없애 공정하고 공영성있는 방송이 되도록 살을 깍는 진단과 정체성 확보해 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
이를 외면한다면 또다시 ‘시청료 납부거부 운동’ 여론에 빌미를 스스로 자초하는 길이되며, 전파를 이용해 그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다는 따가운 눈총을 피할 길이 없을 것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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