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의원, 실망했습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근태 의원, 실망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시민 의원이 피상적으로나마 잘못 됐다고 시인한 열우당 지도부의 저질 악성 연좌제 공격에 김근태 의원님이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근태 의원은 합리적인 지성과 성실성이 있는 의원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김근태 의원은 실미도를 방문하여 박정희 정권을 비방했으며 곧바로 그 비방에 박근혜 대표를 엮었습니다. 김근태 의원조차 그렇게 엮는 방식이 '청결, 도덕성, 개혁성, 민주'라는 깃발에 어울린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까? 정말 그런 것입니까?

실미도가 왜 생겼습니까? 김정일의 아버지가 무장공비를 침투시켜 청와대를 습격하려 했던 사건에 대한 반발로 실미도 특수부대가 창설되었다는 정황은 왜 무시합니까? 북한이 그렇게 나오는 판국에 박정희가 어떻게 했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청와대 습격사건만 없었다면 실미도 문제는 애초에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사과를 요구하려면 김정일에게 먼저 요구해야지요. 그렇지만, 김일성이 주는 뇌물을 받아먹으며 김일성 독재체제에 충성을 바치고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저주했던 송두율 교수를 민주화인사요 양심적인 지식인이라고 옹호하지 못해 안달하는 열우당 지도부가 북한을 향해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누군가가 청와대 집무실에 무궁화가 아니라 김일성화를 갖다 놓은 것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겠지요.

열우당 지도부는 민주화세력이라고 자부하면서 북한이 외치는 민족공조에 동조하고 있는데, 도대체 열우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민주'와 '민족공조'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북한의 김정일 체제가 당신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민주체제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까? 북한의 김정일 체제는 평양 밖 주민들의 인권을 처참하게 억압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열우당과 노사모 부류는 노 대통령을 비판하는 세력들을 배제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으니, 당신들이 외치는 민족공조라는 것은, '열우당과 열우당 지지자' 및 '김정일과 북한의 특권계층'이 손잡는 민족공조인 것입니까? 김근태 의원님의 정체가 도대체 뭡니까?

김근태 의원은, 권력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다르면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단점만을 철저하게 발굴하고 과장되게 강조하여 숙청해버리겠다는 태도를 나타내는 열우당과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비판자들을 아오지 탄광에 보낼 뿐더러 수백만 명의 주민과 어린이들을 굶주림에 방치할 수 있는 북한노동당이 과연 제대로 된 공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민족공조, 민족공조 하는 소리는 말로만 떠들어보는 허풍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는 휴전선이 없어지고 통일이 되어 권력의 질서를 새롭게 정립하는 시기가 오면, 합리성의 흔적이 결여되어도 지나치게 결여된 당신들의 행동 패턴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처절한 아귀다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열우당은 김정일의 과거뿐만 아니라 김일성의 과거까지 파헤쳐 김정일 세력을 배제하며 권력을 장악하려 할 것이며, 김정일 세력은 그런 방식의 악성 저질 연좌제로 김정일 공격하는 열우당 무리들을 아오지 탄광에 보내며 마찬가지로 권력을 통째로 먹고 싶어 할 텐데, 어떤 공조가 성취될 수 있겠습니까? 열우당 패턴과 노동당 패턴이 만나서 민주적인 법치질서에 의해 조화와 협력의 기틀을 구축해나간다는 것은 코끼리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작업일 것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