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야? 아니면 사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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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야? 아니면 사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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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송사들, 시청률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 ▲ 가짜 백만장자 엘
ⓒ AP^^^
 
 

독일의 모든 방송사들은 시청률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투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시청률 경쟁은 광고 수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광고 수주는 방송사의 수익 확대라는 파생효과와 연결고리가 되어 있다보니, 어느 방송사 할 것 없이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자 다양한 방송 아이템을 가지고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애를 쓰고 있다.

그 중의 한 방송 프로그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지난 월요일부터 7부작으로 시작된 이 방송 프로그람은 이미 영어권에서 방영했던 방송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독일의 한 방송사에서 이 아이템을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에 17,000 유로 그러니까 한화로 약 2,500여만의 연봉을 벌고 있는 사진의 엘마는, 독일의 한 방송사인 RTL II(2)에 섭외가 되었다. 그가 방송사에 섭외된 것은 잘 생긴 외모가 그 이유인데, 그는 이 방송사에서 준비한 "엘, 백만장자"라는 프로그람에서 가짜 백만장자로 등장하며, 이러한 역할을 잘 감당하고자 사교춤 배우기부터 기타 여러가지 예절까지, 백만장자로서 행세하기에 흠이 없는 교육을 받으면서, 방송사가 임시로 빌린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변가의 저택을 소유한 자로서, 12명의 여성을 초대해 장래의 파트너를 찾는 주인공 행세를 하게 된다.

드디어 선택된 12명의 여성들은 차례대로 "엘'이 임시로 살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초대가 되고, 공항에서부터 최고급 자동차가 동원되는 가운데 픽업이 되면서, "엘"의 가짜 저택에 숙소를 정하고 몇 주간의 파트너 선택하기 프로그람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12명의 여성들은 여러가지 기준에 위해서, 한주 한주가 지날수록 참가자의 그룹에서 탈락을 하게 되고, 결국 2명의 최종 결선 진출자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엘"이 가짜 백만장자라는 사실을 모른채, 최선을 다하여 그의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을 방송사는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심리를 카메라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이 방송 프로그람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2명의 최종 결선 진출자가 남았을때, "엘"은 고백하기를 그가 백만장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게 되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남은 두 여성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가 바로 이 방송 프로그람이 노리고 있는 것이다. 즉 돈이냐? 아니면 사랑이냐?의 선택에서 과연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것이다. 어찌보면 현대판 신파극과도 같은 방송 아이템이지만, 모든 것이 돈에 의해서 좌우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이 방송 프로그람을 준비했다고 주장하는 방송사의 주장을 들어보면 일리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난 월요일에 이 방송 프로그람의 첫번째 방송이 방영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엘과 12명 참가자들의 첫번째 만남에서부터 그날 저녁 간단한 무도회의 시간을 거치면서, 10명의 참가자가 예선을 통과하고 2명의 참가자는 첫번째 예선에서 탈락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첫번째 예선에서 탈락한 2명의 표정을 집중 비추어 주는 방송의 적나라함을 보았고, 첫번째 예선에서 탈락한 자로서 첫번째 예선을 통과한 자들에 대한 부러움 및 섭섭함이 가득 담긴 표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 방송 프로그람이 남은 6주동안 방영이 되면서 얼만큼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나,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학적으로 이 방송에 대한 다방면의 분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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