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최초 여성 총리 6개월만에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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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최초 여성 총리 6개월만에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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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지의 대통령, 60%지지 총리 경질

 
   
  ▲ 톨레도 페루 대통령(왼쪽)과 메리노 총리
 
 
 

페루 최초 여성으로 총리에 오른 베아트리즈 메리노(Beatriz Merino)가 임명된 지 6개월만에 톨레도(Alejandro Toledo)페루 대통령은 메리노 총리에게 여성 동성연애자 및 부패혐의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자 사임했다.

페루 국민 여론조사에서 11%의 지지를 받고 있는 톨레도 페루 대통령은 60%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메리노 총리를 물러나게 해 톨레도 임기 2년 6개월만에 3명의 총리를 물갈이하게 됐다.

<비비시방송>인터넷 판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리노 총리는 이와 같은 톨레도 대통령의 자신에 대한 동성연애 및 부패 혐의를 덮어 씌운데 대해 터무니 모략이라고 말하고 강하게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톨레도 대통령은 15일 메리노 여성 총리 후임으로 의회의 경험이 많은 카를로스 페레로(Carlos Ferrero)를 임명했다.

사실 메리노 전 총리는 현직 대통령보다 월등한 우위의 국민 지지도를 받고 있어 정치적 위기감을 느낀 페레로 대통령이 총리 경질이라는 카드를 뽑았다고 페루 정계에서는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총리 경질은 톨레도 대통령이 내각을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 주려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페루는 전통적으로 장관들의 임명 및 퇴임은 연말에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 메리노 총리에 대한 경질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특히 세금 정책에 있어 메리노 전 총리는 정직을 무기로 국민들에게 인기 폭발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그녀는 60%라는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며 장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이번 전격 사임으로 국민들의 기대가 완전히 빗나가게 됐다.

한편, 메리노 전 총리는 세제 및 국가 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해오며 국민들에게 큰 폭의 지지를 얻었으나 뜻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내각 총사퇴와 함께 톨레도 대통령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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