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메가톤급 뉴스가 많은 날이 또 있을까?
사담 후세인이 잡혔고 이회창 전 대선 후보가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부르지도 않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나는 주인을 태우는 빈 배요' 라며 킹 메이커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허주 김윤환 전 민국당 대표가 오늘 오전에 지병인 신장암으로 타계했다.
안희정과 이광재 양 날개가 구속된 마당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자신이 야당이 불법으로 조성한 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넘겨 쓴 것으로 드러나면 정계에서 물러나겠다고 또 한 소리를 했다.
경남지사는 자진 사퇴했고 전 국세청장은 썬앤문의 세금을 깎아준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혁규 경남지사가 정치인들의 전가의 보도(?)인 배신을 때리며 그예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경남지사직도 미련없이 사퇴함을 볼 때 총선 도래 시점은 곧 정치인들 배신의 시절인 듯 싶어 다시금 실소만 나온다.
오늘처럼 핵폭풍뉴스가 많은 날의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노 대통령의 "야당 불법 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받았으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는 것일 게다. 요즘처럼 실직자가 많은 시절에 이런저런 사건이 너무도 많이 발생하는 우리나라이다 보니 그래서 기자처럼 해 먹을 건 다시 없다는 천착을 느끼면서 본인의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대선 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하여 논자들은 다시금 대체로 '친 노무현'과 '반 노무현'으로 엇갈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하여 필자는 전적으로 반 노무현의 입장이다.
오늘 KBS - 1R의 '열린마당, 백지연입니다'에 생방송으로 나가서 발언한 바 그대로, 대통령의 정제 안 된 가벼운 발언은 가뜩이나 힘들고 지쳐있는 국민들을 더욱 힘들고 피곤하게 하는 것이기에 말이다. 혹자는 "그럼 100만원을 훔친 놈은 처벌대상이고 그 10분의 1인 10만원을 훔친 놈은 무죄란 말이냐?"고 주장하는데 일리 있는 말이다.
가장이 툭하면 "못 해 먹겠다"느니 "힘들어서 그만 두고싶다"고 한다면 가족들은 어디 불안해서 살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렇게나 대통령직이 어렵고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다면 왜 그처럼 미련을 갖고 툭하면 막말을 하는 것인가. 김혁규지사처럼 오늘 당장에 사퇴하면 될 것을.
여하튼 대통령의 연신 가벼운 입놀림에 국민들만 가련하다. 날씨만큼이나 추운 것은 여전하고.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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