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관계의 여인 자택 침실로 불러 밀회 나눠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잰 걸음을 하고
▲ 미 공화당 경선 후보인 뉴트 깅리치(오른쪽)과 전 부인 매리언 ⓒ 뉴스타운 | ||
있는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인 깅 리치(Gingrich, 68)전 하원의장의 전 부인이 대통령으로서 도덕성 결여라는 폭로를 해 1위를 달리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바짝 추격하는 길목에서 악재를 만났다.
전 부인인 ‘매리언(Marianne)’은 미국 에이비시(ABC) TV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젊은 불륜 여성과의 결혼을 바라며 ‘난치병(multiple sclerosis)’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나에게 이혼을 선고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도덕성이 결여됐다”고 폭로했다. 전 부인은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지난 1999년 이혼을 한 경위를 그 같이 밝혔다.
매리언 전 부인의 증언에 따르면, 깅리치 후보는 매리엔 씨에게 현재 부인이 된 캘리스터(45세, 현재 3번째 부인) 씨와의 6년간에 걸쳐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상대를 구속하지 않는 결혼생활을 요구하고는 이를 거부당하자 이혼을 결단했다고 한다. 또 매리앤 전 부인은 불륜관계의 여자를 워싱턴의 자택 침실로 불러들여 밀회 장소로 사용된 것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두 번 이혼을 한 깅리치 후보는 클린턴 대통령 시절 당시의 불륜 의혹을 추궁하는 한편으로 본인도 불륜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신에게 용서를 빌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의 향방을 좌우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21일로 앞둔 상황 속에서 그 같은 폭로가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는 깅리치 후보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폭로가 세상에 알려지자 깅리치 후보는 19일(현지시각) 후보자 토론회에서 매리언 부인의 증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단 부인하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