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 속의 훈민정음의 창제가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싹트우는 시간이 되었다.
지난 28일 완주군 소양면(면장 이계임)은 ‘철쭉香 우리글 학당’의 학습성과를 마무리 하는 즐거운 학습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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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쭉 香 우리글 학당'를 통한 어르신들의 학습발표회 ⓒ 뉴스타운 | ||
소양면장을 비롯한 직원, 소양 농협장과 마을주민들, 그리고 학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엄수정 판소리 선생님의 축가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으며 '철쭉 香 우리글 학당'의 한글 작품과 어르신들의 그림, 사진 전시, 학예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7월 개강 이후로 약 6개월동안의 문해교육 과정에서 생애 처음 연필을 잡고 글씨를 썼던 교과서와 노트, 어르신들이 직접 그리신 그림과 자기소개글, 체험학습 작품과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전시했으며 특히 지인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글과 자작시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학습발표회에서 가장 많은 시를 지은 전전순 할머니는 “배움의 시기를 놓쳐 한글을 못 배운 것이 평생 한으로 남았었는데 이렇게 편지도 쓰고 시도 지을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학당에 나와서 친구도 사귀고 한글을 배우면서 우울증도 말끔히 사라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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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민정음의 서문 ⓒ 뉴스타운 | ||
최근 SBS 수목 인기드라마 '뿌리깊은나무'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강채원(장혁)이 광평대군(서준영)과 소이(신세경)을 구해준후 강채윤은 광평대군에게 "백성들은 글자를 만들어도 아무도 배우지 못할 것이고 관심도 없을 것이다"면서 "자신 역시 한자를 천 글자 외울 때 힘들었다. 백성들이 어떻게 그 많은 글자를 배우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세종대왕의 아들인 광평대군은 강채윤에게 “네 놈은 신분이 미천하나 총명하다고 들었다. 너라면 하루면 다 통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고 소이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말해 채윤이는 '스물여덟자'의 훈민정음의 우수성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소이는 '스물여덟자' 속에는 이름, 사투리, 마음, 바람소리 새소리 등 한자에서 표현할수 없는 것과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다 담을 수 있다”고 말해 한글을 배운 후 자신의 생각을 글자로 표현할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당시의 기득권 세력이 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를 반대한 것은 그 당시의 사회, 정치 등을 과거제도 등을 통한 등용을 통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한자를 익히는 것은 양반계급의 특권이었다. 특히 훈민정음은 익히기 쉬워서 백성들이 글자를 알게 되면 양반들이 백성들을 다스리는데 제약을 받게 되고 백성들도 의식이 깨어나 자유와 평등의식을 가지게 되어 자신들의 기득권이 빼앗길 것을 염려해서이다.
훈민정음의 창제는 무지하고 어리석은 백성들을 깨우치지 위한 왕의 사랑을 나타내는 마음인 것이다.
소양 이계임 면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도 높았기에 학당문을 열수 있었고 이렇게 학습발표회를 갖게 되었다며 그동안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학당을 찾아주신 어르신들을 존경한다” 고 말하고 27분의 어르신들이 너무 장하다며 마음놓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철쭉香 우리글 학당’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 학습발표회에 참석한 소양농협장은 새해를 맞아 어르신들에게 무릎담요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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