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국제금융경쟁력이 세계 Top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26일<현지시간>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이 세계 주요도시들의 국제금융경쟁력을 측정해 발표하는<국제금융센터지수(GFCI)>조사에서 평가 이래 최고 성적인 1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금융 허브로 발전가능성 높은 도시’ 1위, ‘수년내 금융기업들이 해외 지사 설립을 검토할 유망한 도시’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동북아 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세계 주요도시들의 국제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수로서,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인적자원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시장 접근성 △일반 경쟁력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하여 산출되며 2007년 이후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고 있다.

□ 국제금융경쟁력 분야 대표지수, 전년대비 13단계(24위→11위) 상승
서울시는 지난 3월에 4회 연속 순위가 상승한 데 이어, 금번 조사에서 5단계 추가 상승한 11위를 기록하여 ‘07년 평가 이래 최고성적을 달성하였으며, 글로벌 금융경쟁력 TOP10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이로써 서울의 GFCI 순위는 5회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게 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였던 ‘09년 3월 대비 무려 42단계 상승 (53위→11위)하는 기록적인 결과를 달성하였다.

□ 서울시, 세계 금융인이 뽑은‘금융허브로 발전 가능성 높은 도시’1위 선정
서울이 <향후 금융허브로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 1위[서울,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토론토] 및 <수년 내 금융기업들이 해외지사 설립을 검토할 유망한 도시>에서도 싱가포르에 이어 2위[싱가포르, 서울, 홍콩, 상하이, 뉴욕]로 선정된 것은 세계 금융업 종사자들의 서울금융 성장잠재력에 대한 인식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며, 최근 1단계 개장을 앞둔 서울국제금융센터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금융위기 속에서도 탄탄한 실물경제를 바탕으로 빠른 위기탈출 능력을 보인 국내 경제 및 금융에 대한 신뢰성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서울에 금융회사 설립 및 자본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이 글로벌 금융인들로부터 금융허브로 도약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음에 따라 글로벌 금융클러스터를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지의 정책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런던, 뉴욕 작년에 이어 1, 2위 차지, 유로존 부진 및 아시아권 상위권 안착
금번 GFCI 평가에서는 지난해 조사에 이어 런던이 1위, 뉴욕이 2위를 각각 차지하였으며, 홍콩(3위), 싱가포르(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최상위 5개 도시인 런던, 뉴욕,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은 지난 회와 같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가 반영되어 스페인의 마드리드 (48위,∇11), 아일랜드의 더블린 (43위,∇10), 이태리의 밀라노 (50위,∇9)의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그리스의 아테네는 평가도시 중 최하위인 75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아시아 도시들의 평가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여 왔으나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과 같이 그 위치가 상위권에서 유지되거나 서울의 경우처럼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서울시를 앞섰던 선전은 15위에서 25위로 떨어지고, 베이징은 19위(∇2), 타이베이는 23위(∇4)를 차지하는 등 홍콩, 상하이를 제외한 중화권 도시들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 체계적인 금융허브 육성 정책 + 외국인 거주?투자환경 개선의 가시적 성과
이번 발표에서 서울시의 금융센터지수가 5회 연속 상승한 것은 서울시가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금융허브 정책 추진’과 외국금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타깃 홍보마케팅’의 가시적 성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먼저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국제금융센터(SIFC)및 비즈니스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외국금융인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 결과 경쟁력 평가 부분중 인프라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완공되는 서울국제금융센터(SIFC)는 약 15만평 규모의 최첨단 사무공간 3개동과 최고급 호텔인 콘래드 힐튼, 영화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로, 오피스 Ⅰ은 다음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11월에 개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전체 완공 및 그랜드 오픈은 ‘12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교육?의료?주거 등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국제금융도시의 위상에 맞는 생활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여의도 성모병원과 외국인금융인 의료지원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외국인을 위한 원스톱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의도 지역의 외국인들은 외국인 전용 창구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어 글로벌 수준의 생활환경을 누리게 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외국인밀집거주 지역에 총 17개소(글로벌센터1, 빌리지7, 비즈니스1, 문화교류1, 근로자7)의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덜위치칼리지 서울을 비롯한 유수 외국인학교를 서울로 유치해 교육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3년까지 외국인학교 총 23개)

시는 언어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14개의 외국인 전담진료소와 응급전화서비스(1339) 등 의료지원시스템도 구축하였다.

또 외국어가 가능한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 140여개소 지정?운영과 외국인전용주거시설 등 외국인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국내외금융인 대상 맞춤형 타깃홍보, 활발한 투자유치설명회도 한몫
서울은 아시아 리딩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듯, 아시아 지역 금융인들의 평가와 호의도가 높았다. 이는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도시 브랜드 마케팅 및 서울금융홍보의 성과로 여겨진다.

시는 저평가된 서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최근 각 기관의 도시경쟁력 지수가 큰 상승세를 보여 왔으며, 금회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도 성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서울금융산업에 대해 국내외 세미나 및 컨퍼런스 참여 및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실시하고, 금융인 대상 타깃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은 그동안의 평가에서 지적되어 왔던 유럽 및 미주지역의 인지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도시에서의 금융투자유치설명회(IR)를 활발하게 개최하여 인식을 개선하고, 외국금융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최신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09년 홍콩?싱가포르 설명회 및 ‘10년 런던 설명회에서 서울의 투자 및 생활 환경을 소개하여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년 11월에는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가 위치한 뉴욕에서 금융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여 글로벌 금융인들에게 서울과 서울의 금융을 홍보하고 개별기업 면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 글로벌 금융도시 TOP 5 진입을 목표로 실질적 금융개선방안마련
서울시의 금융허브 조성노력은 ‘11월 개장하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오피스 1의 선임대율이 76%에 이르고, 뉴욕멜론은행 등 외국금융사가 입주하는 등 그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 금융중심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확보되었으며, 앞으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의 글로벌 금융도시 TOP5 진입을 위해서 외국금융기관의 국내 진입 및 영업상의 규제 개선, 수도권지역에 대한 규제완화, 외국대학 MBA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이 동북아 금융허브로의 잠재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도시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서울시, 중앙정부, 민간은 글로벌 금융인프라 구축, 금융규제환경개선 및 국제금융경쟁력 강화라는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유기적 협조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금융산업 제도개선, 금융인프라 확충, 외국금융인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이 글로벌 TOP 5의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2011 GFCI 10 세계도시별 순위 현황표 ]

[ 역대 GFCI 서울시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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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FCI 10 외부지수 분야별 10위 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