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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은 17일 도시의 공원 등지에서 수거한 건초, 가로수의 잔가지 등이 주로 포함된 식물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해 공원에 설치한 시설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사업의 실용화 작업을 2012년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매스(Biomass)발전의 하나로 평상시에는 공원의 전등을 밝히는데 이용하지만 지진 등의 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공원 내 대피소와 자위대 등의 활동 거점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
따라서 2012년도 예산에 실용화 사업 예산을 투입, 재생 가능한 에너지 보급 등에 중점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전국적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해 중앙집중식 대규모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자립이 과제로 떠오른 상태에서 도시의 식물쓰레기를 연로로 사용, ‘지역생산, 지역소비’라는 개념에 활용 ‘저탄소 도시’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공원과 가로수, 하천부지 등에서 배출되는 식물쓰레기는 일본 전역에서 약 2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국토교통성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거의 폐기물로 여겨 소각해왔지만 전부 발전 연료로 사용할 경우 연간 45억 킬로와트시(Kwh)로 약 132만 세대의 연간 전력소비에 맞먹는 막대한 전력량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식물쓰레기는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 연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때문에 방재 거점인 전국 국영공원으로부터 실험 장소를 1, 2 곳을 선정, 효율적 발전 가능한 소규모 시설을 개발, 재해 시에 운용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식물쓰레기는 공원 주변지역에서 수거하는데, 수거된 모든 쓰레기가 발전에 100%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량을 재해시를 대비해 비축연료로 공원 내에 보관하게 된다. 수거에서 송전까지의 비용이 수지타산에 맞는지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와 협력 운반 방법, 시설 규모 등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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