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옛이야기와 노래(상)·(하)’ 책자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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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옛이야기와 노래(상)·(하)’ 책자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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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뛴 원주의 구비(口碑) 역사’를 만들다

▲ 선화당 ⓒ뉴스타운 김종선

원주시는 지난 3년 동안 원주 전역을 대상으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임성래 교수와 전문 조사원 9명이 심층적인 조사를 통하여 ‘원주의 옛 이야기와 노래’를 발간하였다.

 

‘원주의 옛이야기와 노래’는 상, 하권으로 구성하였으며 상권은 지난 5월 20일, 하권은 8월 10일 발간되었다.

 

‘원주의 옛이야기와 노래’ 발간 취지는 전국적으로 원주(原州)를 떠올릴 때 첫 일성(一聲)이 치악산이고, 이와 함께 꿩에 얽힌 ‘보은(報恩)의 전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이렇듯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說話), 전설(傳說), 민요(民謠), 무가(舞歌) 등을 일컬어 구비문학(口碑文學)이라고 한다.

 

구비(口碑)라는 뜻이 ‘비석(碑石)에 새겨진 것처럼 입에서 입으로 오래도록 전승(傳承)되어 온 말’이라는 의미에서, 비록 문자로 기록되지 않았어도 구비문학은 우리 선조의 삶과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중요한 사료(史料)라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돌에다 새긴 비석의 글보다 말로 새긴 비석이 더욱 값지다는 생각을 가져왔고, 전래되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귀감(龜鑑)을 얻고자   하였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 원주지역에서도 향토사를 올바르게 규명하려는 일련의 편찬사업과 맥을 같이하여 구비문학을 정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 왔다. 지난 70∼80년대에 발간된 ‘내 고장 내 겨레’, ‘원주원성향토지’,  ‘치악의 향기’, ‘북원의 자취’ 등에 수록된 내용들은 오늘날까지도 귀중한 역사 자료로 활용되어 왔고, 이러한 기틀에 힘입어 2000년에는 "원주시사" 책자를 통해 구비문학에 대한 일단의 정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정리는 새로운 조사를 병행하기 보다는 앞선 내용들을 그대로 답습(踏襲)하여 발간되었다는 한계를 피할 수 없었다.

 

원주시는 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80 ~ 9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진행된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그동안 전승되어 온 수많은 구비문학이 부득이 하게 사장(死藏)되고 있고, 특히 옛이야기나 노래를 전해줄 수 있는 어른들의 고령화와 각종 오락매체의 범람은 이러한 현실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에 원주시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원주 전역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조사사업을 실시하였고, 이번 조사에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임성래 교수를 필두로 박사과정 이상의 전문 조사원 9명이 참여하여 말 그대로 ‘발로 뛴 원주의 구비(口碑)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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