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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청 직원들에게 보낸 자필편지 ⓒ 뉴스타운 | ||
박승호 포항시장이 휴가 중 2000여 전 포항시청 직원들에게 보낸 자필편지가 화제다.
편지는 휴가지에서 자필로 작성됐으며 지난 9일 전 직원의 집으로 발송 발송돼 12일부터 직원들에게 전해졌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저는 모처럼 찾아온 휴가지에서 반성의 법정이라는 곳에 서 있으며 용기를 내어 저의 깊은 속마음을 꺼내려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여러분과 동고동락했던 지난 5년간의 인연이 ...(중략)... 베토벤의 ‘운명’처럼 제 가슴을 울리고, 한편으로는 소중하게 다가오고 설레게도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편지는 또 포항시민과 ‘행복한 동행’을 약속했듯이 직원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며 “산자수명한 휴가지에서 저의 만감과 진정을 온전히 담은 편지를 여러분께 쓰고 있다”며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민선5기에 들어서면서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일욕심 때문에 때로는 심하다 싶은 정도로 질책하고, 경황이 없을 정도의 지시가 있었음에도 잘 따라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직원들이 시장에게 많이 섭섭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점을 무겁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다시는 일 욕심 때문에 (즐거운 직장을 만들겠다는) 직원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그르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도 한다는데 그동안 칭찬을 잘하는 따뜻한 리더십이 서툴렀다는 자기고백 뒤에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는 결심도 내비쳤다
직원들이 직장에 재미를 가지고 자발적인 참여하고 헌신하는 ‘재미있는 직장, 재밌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박시장은 편지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깨달았으며 소통을 위해 변화를 실천하고 시장 자신부터 마음을 고치는 한편 직원들의 생각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시장은 미국 카네기공대의 성공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무엇이 자신의 성공에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설문조사결과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였으며 85%는 인간관계가 성공에 영향을 주었다고 대답했다며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칭찬을 잘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작심하고 노력하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A4 용지 8매 분량의 긴 편지에는 평소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 시정 아이디어, 주제와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편지를 써달라는 뜻을 담은 반송용 우표와 편지봉투가 들어있었으며 반송용 봉투에는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시장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시장 자신의 집 주소를 적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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