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뉴스타운의 서송오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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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로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 뉴스타운^^^
안녕하십니까? 서송오기자입니다. 독자님들이 저를 어떻게 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란 인상과 함께 기억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제가 처음 뉴스타운을 발견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어떻게 뉴스타운을 접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2003년 4월에 우연히 웹서핑을 하는 도중 뉴스타운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편집장의 통신보안'을 읽으며 감탄하던 저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전 편집장님의 말씀이 평상시 저의 뜻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즉시 신들린 듯이 제 평상시의 생각을 적어 칼럼으로 송고했습니다. 그게 제 첫번째 기사인 "우리사회의 '언론개혁'을 말한다"입니다.

얼마전 취재를 위한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저는 처음으로 "안녕하십니까? 뉴스타운의 서송오 기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 연락처도 적어줘 가면서 말이지요. 그 때의 묘한 기분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뉴스타운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소중합니다.

전 대학생입니다. 그리고 오래전 부터 해오던 일이 있습니다. 그 일에 워낙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학업 외의 시간을 전적으로 시민기자로 뛰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있으면 최대한 뉴스타운 기자라는 제가 자청한 임무를 수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항상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뉴스타운의 행보에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에 지금 약간의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저는 제가 맡고 싶지 않은 소임을 스스로 만들어서 맡고 있습니다. 현재 뉴스타운은 균형을 잃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 인력 풀의 협소함이 다양성을 잃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다양성의 부재가 너무나 커보이고 그래서 아쉽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전에도 종종 그랬지만 균형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보수적인 기사를 써야 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말하는 이른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닙니다. 어떨 때는 진보주의자보다 더 진보적인 주장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수 백년 전 제도를 들먹이며 보수적인 주장을 하기도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진보니 혹은 보수니 하는 틀에 가두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틀어박힌 기준에 대해 저항하면서 저도 모르게 그 틀을 너무나 의식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저의 지금 역할이 너무나 버겁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뉴스타운이란 전체에 어떤 역할을 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저 어쩌다 한두 개의 반박기사를 송고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유일한 활동입니다. 그러나 저 혼자서 균형이니 뭐니를 따져 봤자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올바른 의견이라고 해도 사건을 한 측면에서만 묘사하는 것은 균형을 잃기 쉽고 때로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게 저의 신념입니다. 저는 언론인으로서 정식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그와 비슷한 것도 들은 바가 없습니다. 다만 언론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이들과 논쟁을 벌이고 그런 과정에서 가진 하나의 신념이 있을 뿐입니다.

언론인은 모든 사태에 대해 항상 의문을 품어야 하고 겉으로 드러난 눈에 보이는 사실을 진실이라고 믿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론인은 드러난 사실 뒤에 감춰진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파헤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한쪽의 의견만을 듣고 그것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일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쪽 면만을 보고 거기에 기울어지지 않도록 자신을 다잡아야 할 것입니다.

심호흡을 해봅니다. 저 또한 이런 마음가짐을 어긴 적이 없나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예외를 둔 적도 있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이 동시에 다양한 목소리를 낸다면 이런 고민은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각자가 자신의 목소리에 충실하다보면 저절로 균형이 맞을테니 굳이 누군가가 나서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되지 않은 것일까요? 왜 저같은 사람이 나서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왜 이런 상황에 이른 것일까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상시 가까이 가보지도 않는 보수 단체에 가서 뉴스타운을 홍보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고민이 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이것이 혈기 넘치는 한 젊은이의 어리석어 보이는 고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이것은 소중한 고민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뉴스타운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은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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