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파이 풍선, 중남미 동남아 유럽에서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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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파이 풍선, 중남미 동남아 유럽에서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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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구(스파이 풍선) 부대의 활동의 일환
사진 : NBC News 캡처
사진 : NBC News 캡처

미국은 대서양에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용 풍선(스파이 풍선, spy balloon)을 중국 인민해방군 지휘 아래에 있는 기구(풍선)부대의 활동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번에 미국 스텔스 전투기(F-22 랩터)에서 발사한 공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스파이 풍선에 탑재된 기기 등을 회수해 분석, 실태 파악을 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기구(스파이 풍선)이 미국 본토를 횡단할 때까지 격추를 미룬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에는 국내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스파이 풍선은 의도적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횡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거점을 감시하여 했던 것으로 확신한다는 미 정부 당국이다. 특히 미 북부지역, 몬태나 주 지역에는 미국의 주요한 미사일 기지 들이 즐비하다.

중국 측은 정찰 기구(풍선)가 기상 관측 등을 목적으로 한 민간의 것으로, 편서풍에 의해 항로를 벗어나 미국 상공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지만 고위 관계자는 거짓말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미국 상공을 비행한 중국 스파이 풍선은 적어도 트럼프 전 행정부 때 3차례,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1차례 확인됐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국방부는 또 다른 중국 스파이 풍선이 중남미를 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풍선에 대해 고위 관계자는 감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중국 기구 부대’의 일부라며, 이런 활동은 대개 중국군의 지시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기구는 최근 동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사진 : NBC News 캡처

미 국방부는 기구가 미 상공을 비행 중에도 스파이 풍선의 성능과 정보수집 능력을 조사해 왔으나 잔해를 수거해 연방수사국(FBI) 등과 함께 더욱 상세한 분석을 하기로 했다. 잔해는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지만, 주요 부분은 예상보다 수심이 얕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회수 작업은 비교적 단기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잔해가 지상으로 떨어져 피해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파이 풍선이 해상으로 나갈 때까지 격추를 미뤘다. 그 결과 풍선은 약 일주일 동안 북미 상공을 계속 날았다. 공화당 팀 스콧 상원의원은 4일 기구는 미 본토를 횡단한 뒤가 아니라 그 전에 격추됐어야 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이든 정권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과 중국은 대화를 통해 긴장을 관리하는 외교 방침은 바꾸지 않고, 문제의 조기 수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3일 연기를 발표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도 조속히 성사시킬 태세다. 그러나 대중 경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화의 기운이 다시 높아질지는 아직은 불투명하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5일 대변인 담화를 내고 정찰 풍선 격추에 대해 우리는 비슷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는다며 반발했으나 시진핑 지도부 내에서는 불에 기름을 붓는 대응을 하면 미국이 더욱 단결해 맞설 것이라는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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