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폭발, ‘러시아 vs 나토’ 3차 대전 발전 가능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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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폭발, ‘러시아 vs 나토’ 3차 대전 발전 가능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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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력증강=방위력증강=사고 빈번화 가능성=또 다른 전쟁 가능성 초래 위험
- 장기전은 무력강화를 낳고, 사고의 빈발을 낳으며, 큰 전쟁의 단초가 된다
- 푸틴, “시간 흐를수록 사태 해결 멀어져 간다”는 인식으로 전쟁 즉각 중단해야
사진 : 유튜브 캡처 

지난 16일(한국시간) 폴란드 국경인근에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착탄,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긴급 뉴스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자치 제 3차 세계대전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순간적인 생각들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발 미사일이 아닌 것 같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진정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2발이 오발돼 폴란드 국경지대에 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전쟁은 어떤 사고 때문에 더 확대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많은 실수를 연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쟁 자체가 당초부터 큰 폭의 사태 악화의 위협이 싹트고 있었다.

이번 폴란드 국경지대 착탄 미사일 사건에서 보다 확대된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형태가 됐다.

사진 : 미국 abc 방송 비디오 캡처
사진 : 미국 abc 방송 비디오 캡처

이번 폴란드 폭발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러시아의 행위가 아니라 미사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격 행동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된 결과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우선 떠오른 사건은 지난 10월 4일 23시쯤, 강원도 강릉시에서 한미연합 육군이 미사일 훈련을 진행하던 중 발사한 현무-2C가 제18전투비행단 내 골프장에 낙탄해 폭발한 사건이다. 동해상으로 통해 발사한 미사일일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만일 이 현무-2C미사일이 방향이 북한 땅에 떨어졌을 때 과연 그 이후 상황은 어땠을까 하는 오싹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이 같이 평소엔 정상적인 상황이 돌발 상황이 벌어질 때 자칫 실수이든 고의이든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사태는 발전하기 마련이다. 우크라이나의 방위 행위가 가져올 살얼음판 부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강릉 현무-2C미사일 낙탄 사고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느 나라나 적의 공격이 있을 땐 반드시 반격 등으로 나라를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다. 우크라이나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이다. 특히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일반 국민과 민간 인프라를 노리는 비열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되어 있는 폴란드는 현시점에서 방위에 관한 협의를 정한 NATO조약 제 4조 발동을 보류했다. 나토조약 제 4조는 “나토의 당사국이면 회원국 누구든지 언제든지 영토, 정치적 독립, 안보가 위협받는다고 판단될 때 같이 협의한다”는 내용으로, 일단 발동하면, 일단 모여서 회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제 5조까지 협의를 할 수 있다.

나토 조약 5조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개별 회원국들이 집단으로 대응 한다”는 내용으로 동맹조약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나토 조약 5조는 지난 2011년 미국 911테러 시 발동한 적이 있다. 나토조약 5의 뒷부분에는 “무력을 포함한 조치를 통해 안보를 확보 한다”라는 항목이 들어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이미 가입 신청을 했고, 이에 대한 가입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에 따라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지원하고 있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을 원인으로 한 아마도 사고라고 하는 발언에 따라 나토가 즉각 대응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전 세계가 한 때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려 할 때 빠르게 진정된 사건이다.

현지에서 발견된 잔해는 발사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군이 운용하는 러시아제 S300방공시스템의 것이라고 특정화 하는데 유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폴란드 착탄 사건은 사고로 판명이 됨으로써 당사자 모두에게 가장 편안한 결과가 되기는 했다. 나토에 있어서는 회원국을 잘못 공격을 하지 않는 시스템의 제공 등 우크라이나의 방공 기능을 보다 강화할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오발 사태 방지 시스템 제공이 필요해 졌다는 점이다.

이번 사고를 통해 무엇보다 러시아가 인류 역사상 최대의 군사동맹인 나토와의 전면전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있을 수 없는 순간이 될 뻔한 사안이었음은 분명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작지만 잘 조직된 군대에 여러 전선에서 패퇴하고 있다. 러시아령이라고 불법 선언한 땅에서 자진 퇴각(헤르손 주), 수형자와 징집병을 전선에 투입해 혹독할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이 오기 전에 구식의 잡동사니 방어태세를 갖추려 하고 있다고 CNN은 진단하기도 했다.

만일 러시아가 폴란드에 대한 불의의 공격을 했다고 한다면, 중요한 도시의 하나인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퇴각을 발단으로 한 러시아 철군 얘기가 사그라지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토에 의한 러시아군의 처절할 정도의 쇠퇴를 초래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파멸적인 상황으로 번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여전히 위험에 처한 위치에 있다. 1940년대 이후 최대의 유럽 육상 전투와 NATO와의 거리 근접성은 특별히 주목해야 한다. 많은 사상(死傷)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고, 물리법칙을 생각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호주와 러시아가 전쟁을 한다면, 거리가 너무 멀어 쉽지 않을 것이지만, 유럽은 국경을 계속 맞대고 있다는 특징이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폴란드는 이번 건에 방공 강화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독일도 이미 폴란드의 영공경계 지원을 제의했다. 억지력이란 강력한 군대이며, 러시아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허세를 부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 뜨거운 지역에 더 많은 항공기, 더 많은 방공미사일이 반입된다면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군사력 강화는 방위능력 강화를 가져오지만 동시에 사고도 많아질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100% 정확성을 가진 무기체계는 쉬운 일이 아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 세력에 의한 ‘민항기 말레이시아항공 17편 격추 사건’은 잘못된 행위 같지만, 실수라고 인명 손실이 받아들여지는 것도 아니고, 서방의 대응이 진정되는 것도 아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은 지난 2014년 7월 17일, 탑승객 295명(280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을 실은 보잉 777-200ER기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 흐라보베 근처, 러시아 국경에서 40 km 떨어진 곳에서 격추되어 추락사건을 말한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 또한 전략적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그로 인해 빨라진 행위로 치닫지는 않겠지만 사태 완화를 위해 움직일 공공의 여지는 적어지고 있다. 사과를 하거나 일어난 잘못된 일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 행위는 어려워진다. 용기와 지혜가 있는 지도자라면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비는 일’에 익숙하지만, ‘옹졸하고 고집불통’인 지도자는 사과도 할 줄 모르고, 용서를 구할지도 모른다.

푸틴 대통령은 16일 자동차 산업에 관한 협의로 바빴지만 헤르손 철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압박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이 비참한 전쟁을 선택한 푸틴의 행위에 의심을 품고 있는 강경파가 존재한다. 만약 또 한 번 오류로 이어질 사안이 생긴다면 푸틴에게 나토와의 갈등을 피할 여지는 국내 사정상 거의 없다. 러시아는 국가로서 이 전투를 나토 전체에 대한 러시아의 싸움으로 규정해 왔다. 이미 싸움에 들어갔다고 선언한 전투에서 물러나기는 어렵다.

사진 : 미국 abc 방송 비디오 캡처

그렇기 때문에 폴란드에서의 폭발은 천천히 진행되는 확전의 새로운 징후가 되고 있다. 느리지만, 작은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 즉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에의 위협으로부터 시작해 노르드스트림의 파이프라인 폭발, 폴란드의 곡물 공장을 직격해 사망자를 낸 폭발로 이어진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에 대한 감각을 침식, 새로운 일련의 기준을 만들어 간다. 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라들은 언제 끝을 바라는가.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부터 시계 바늘 돌아가는 소리는 한층 커져 가고,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러시아가 이 비참한 작전을 끝낼 때까지 우크라이나가 엄청난 고통과 패퇴, 곤경을 견뎌낼 의사가 있음은 명백하다. 그로 인해 이들의 패퇴나 철수의 순간은 먼 길로 내몰리지만 동시에 위험하고 폭력으로 가득 찬 장소에 군 장비가 늘어나고, 더 많은 잘못이 일어날 수 있는 기간도 장기화하게 될 수 있다.

강 대 강(强對强)의 대치가 가져올 위험은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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