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Black Sea)를 경유한 우크라이나 산(産) 곡물 수출이 7일 31일(현지시간) 재개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출항 예정인 화물선 선장이 민영방송 CNN 튀르키예(터키)의 취재에서 밝혔다. 단, 러시아는 수출 합의 직후의 지난 23일에 남부 오데사의 항구를 포격하고 있어, 본격 재개를 의심하는 소리도 있었다.
남부 초르노모르스크(Chornomorsk)항에서 7월 31일에도 곡물 적재를 마치고 선단을 이뤄 투르키예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9일 수송선 17척 중 10척이 출항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항구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튀르키예와 유엔으로부터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 튀르키예와 유엔을 중개역으로 수출 재개 합의문에 서명했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9일에 개최한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회합에서는, 항구를 포격한 러시아 비난이 잇따랐다. 데이비드 우드워드(David Woodward)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잉크도 채 마르기도 전에 뻔뻔스럽게 오데사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내에 체류하는 2000만 톤 이상의 곡물을 수출하면, 식량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농업대국으로, 세계의 밀(wheat) 수출의 약 10%, 옥수수 수출의 20%미만을 차지하고 있었다. 수출처는 아프리카와 중동이 많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이후 흑해를 통한 수출이 막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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