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산(産) 곡물 수출에 관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개역인 유엔과 튀르키예 4자 합의 연장이 결정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합의는 당초 전번 기간이 끝난 지 18일이 지나서야 최종 합의가 성사됐다. 연장 기간에 대해 러시아 측은 120일이었던 지난번의 절반인 60일을 주장하며 합의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 CNBC 등 다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4자 합의는 우크라이나 산 곡물의 수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 7월에 체결됐으며, 지난해 11월 120일간 연장됐었다.
안토니우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18일 합의에 대해 “세계 식량가격 인하와 시장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연장 결정의 의의”를 강조했다. 유엔은 발표에서 연장 기간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기간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알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인프라 장관은 “연장 기간에 대해 120일간”이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의 제네바 주재 대표부는 러시아가 합의한 것은 120일이 아니라 5월 18일까지 60일간 연장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 주도의 제재로 자국산 곡물과 비료 수출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에 이의를 제기하며, 미국과 유럽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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