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산(産) 곡물의 흑해(Black Sea) 수출 차질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국과 튀르키예(터키), 그리고 유엔은 22일(현지시간) 수출 본격 재개에 합의하는 합동문서에 각각 서명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적인 곡물 부족 완화가 기대되지만,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수출 재개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명식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세르게이 쇼이그 러시아 국방장관,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 등이 참석했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쇼이그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동석을 거부했고,서명은 따로 이뤄졌다.
합의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등 발착 항에서 선박 적하검사, 항로안전 확보, 수출을 관리하는 조정센터 운영 등을 합동으로 한다.
이번 합의로 오데사, 체르노모르스크, 유즈니 등 주요 3개 항에서 수출이 가능해진다. 이스탄불에 설치될 조정센터의 준비 등으로 수출 재개는 8월 하순이 될 것으로 AFP통신이 전망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서명식에서 “세계를 위한 합의다. 인도 위기를 끝낼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접견을 환영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곡물을 실은 화물선은 기뢰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선이 선도하고 항해 중에는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한다. 러시아가 우려하는 화물선의 우크라이나 무기 밀수를 막기 위해 튀르키예가 유엔의 지원을 받아 적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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