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속셈 다른 세계 70개국 신속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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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속셈 다른 세계 70개국 신속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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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 대규모 구조대 지원 등 분쟁 당사국도 신속 지원 약속
튀르키예(옛 터키) 대지진 참사 현장 / 사진 : ABC News 캡처
튀르키예(옛 터키) 대지진 참사 현장 / 사진 : ABC News 캡처

튀르키예(옛 터키) 남부 가지안텝(Gaziantep) 인근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규모(M) 7.8의 대지진은 튀르키예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24일) 매개체로 위상을 높여 가고 있는 과정에 발생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은 물론 분재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을 포함 8일 현재 70개국이 구조대 파견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마치 미국과 유럽 대 러시아와 중국의 대결장인양 신속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앞으로의 국제정치 지형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해 보겠다는 인도주의적 지원 이외의 의도가 들어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지원을 제공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우크라이나 주재 튀르키예 대사는 지난 6일 현지 공영방송에서 대사관에 정보수집과 자국 구조대 활동을 총괄하는 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6일 사회관계망(SNS)를 통해서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희생자 조의를 전하며, “우리는 어려울 때도 튀르키예 국민들과 함께 있다”며 지원 제공 용의를 밝혔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우크라이나 산(産) 곡물의 해상 수송 재개에 기여했고, 튀르키예에서 만든 공격형 무인기(drone) TB2를 제조업체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호적 태도도 보이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러시아도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필요한 지원을 즉각 제공할 용의를 직접 전달했다.

인테르팍스 러시아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조대를 파견하기 위한 정부 구조항공기 3대를 준비했으며, 7일 새벽 튀르키예에 비상사태부 구조대원 100명이 도착했다. 크렘린궁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의 신속하고 성실한 대응에 사의르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도 동맹국인 튀르키예를 모든 형태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6일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국제개발청(USAID)과 영국 외무부는 6일 재해 즉응팀, 수색구조 전문가와 재해구조견 파견을 각각 발표했다. NATO 가입을 둘러싸고 터키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던 스웨덴도 유럽연합(EU) 의장국으로서 지원책을 마련할 생각을 표명했다.

미국-튀르키예 관계는 튀르키예가 미국제가 아닌 러시아제 방공시스템 도입 등으로 경색됐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와 대치하고 있는 나토 진영의 잇따른 지원 표명 배경에는 파이프 역할로서의 에르도안 대통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BRI)'에 동참하는 지역 강국인 튀르키예와의 관계를 중시해 왔다. 중국 중앙TV는 7일 중국 정부가 튀르키예에 의료진 파견과 구호물자 제공 등 4000만 위안(약 74억 280만 원) 상당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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