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저 시위 우려”··· 尹 뜻밖의 발언에 뿔난 댓글 왜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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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시위 우려”··· 尹 뜻밖의 발언에 뿔난 댓글 왜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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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전직 대통령 문재인의 양산 사저 앞의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시위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참모들에게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5일 전했다. 이게 중앙일보 단독 보도다.

이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욕설과 모욕이 뒤섞인 이 시위에 대해 윤 대통령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최근 따로 회의도 가졌는데, 이런 시위가 합리적이지지 않다는 분위기였고, 그걸 대통령에게 보고했더나 조금 전 바로 그런 의견을 줬다는 것이다.

다만 회의 시점이 6·1 지방선거 직전 이었던 까닭에 이런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하진 않았다고 하는 게 중앙일보 보도인데, 자, 이게 손쉬운 답이 있나? 없다. 다만 내가 흥미롭게 본 것은 중앙일보 사이트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한마디로 만만치 않다. 대체적으로 문재인 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수두룩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해 못 마땅해 하는 댓글들도 적지 않다. 좋다. 이게 민심이다. 그래서 오늘은 치우치지 않고 댓글 민심을 전하려 한다.

우선 윤 대통령에 대해 못 마땅해 하는 댓글들이 적지 않다. “시위가 대통령이 관여할 사항인가” 그걸 힐난하는 것부터 있다. 물론 조금 지나치지만 “윤석열 저거는 민주당 프락치”라는 것도 있다. 또 다른 건 “윤석열은 그냥 꼭두각시처럼 가만히 있으라. 주제 넘게 나서지 말라”는 것도 있다. “윤통 정신 차려야 하겠다”고 면박 주는 댓글도 적지 않다.

물론 이게 중앙일보란 매체의 특성 때문이다. 홍석현이 하는 매체 중에 JTBC는 대놓고 좌빨짓을 하지만 그래도 전통의 중앙일보 독자들은 보수적 성격이 분명히 있다. 당연히 그런 중앙일보의 잘못을 전하는 댓글도 있다. 기사 중에 문재인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극우’라고 한 것을 보고 분노한 것이다.
그런데 실은 극우라고 표현한 것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먼저다. 오늘 따지지만, 극우란 정확하게 파시즘을 뜻한다. 무솔리니의 파시즘, 히틀러의 나치즘 등이 그것이다. 그들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인하고 폭력 수단(비밀경찰·테러) 동원하며 인종주의의 성격도 갖는데 그런 극우가 대한민국 있나? 때문에 대통령실 관계자와 중앙일보는 이번에 좀 얻어 맞아야 한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문재인에게 이렇게 핵심을 지적하는 댓글도 많다. “쩝쩝아, 당신이 전라도로 이사가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럼 이런 시위도 없지 않느냐?” 사실 이번 댓글 중 정말 마음에 들고 딱 할만한 소리는 여러 개인데 우선 이것이었다.

“인생은 공짜가 없다. 그렇게 나라와 국민을 망쳐놓았으면 댓가를 맏아야 하지 무슨 불평이냐?”를 문재인에게 묻고 있다. 맞는 소리다. 그리고 결정적인 게 문재인을 박살 낸 이 댓글인데 “대깨문들의 문자폭탄과 언어테러를 두고 그게 민주주의의 양념이라고 헛소리를 했던 게 누구냐?” 그게 바로 얼마전 문재인 이라면, 이번에 시위로 징징대고 고소하고 하는 것이 합당한가? 그걸 묻고 있다. 참으로 당당하다. 나도 그 견해에 동조한다.

자 그럼 이 와중에 해법은 뭐냐? 댓글은 댓글이고 해법을 찾아보자면, 우선 문재인의 정중하고 진솔한 사과가 나와야 한다. 집권 기간 5년 동안에 지나친 대목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적폐청산 이란 이름 아래 대한민국을 망친 것은 물론이고, 백신 장난으로 사람들을 죽인 것도 진솔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 즉 선 문재인 사과, 후 시위대의 새로운 고려가 필수다. 이것 없이 아무리 현직 대통령이라도 쉽게 말할 수 없다는 걸 이번에 새삼 보여줬다.

※ 이 글은 6일 오전 방송된 "“文 사저 시위 우려” 尹 뜻밖의 발언에 뿔난 댓글 왜 와글와글?"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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