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청소할 문화전쟁 尹 정부,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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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청소할 문화전쟁 尹 정부,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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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지난 방송에서 나는 반대한민국으로 치닫고 있는 좌파 문화, 좌파 영화를 정리할 의지가, 문화전쟁을 수행할 뜻이 윤석열 정부에게 있는가를 따졌다.
윤석열 정부는 영화판이 중심이 된 좌파 문화권력의 문제점을 나름 파악하고 있지만, 그걸 바꿔줄 만한 의지도 문제 의식도 없다는 걸 지적한 것이다.

바로 그런 현실을 바로 칸 영화제에서 상을 탄 배우 송강호와 감독 박찬욱 그 두 명에게 보낸 대통령의 소극적인, 너무도 소극적인 내용의 축전이 노출한 것이다. 그런 '문화전쟁' 이야기는 나 혼자서 외치는 광야의 목소리는 아니다. 문체부 한민호 국장은 그걸 꺼냈다.

난주 한 유튜브채널 '연예부장'에 출연해 반세기 전의 10월 유신혁명을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전쟁을 꺼낸 것이다.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문화예술계에는 문화예술이라고 봐줄 수 없는 수준의, 아니 노골적으로 반자본주의·반대한민국적 콘텐츠가 많다는 것이고, 그런 걸 국가가 지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새삼 한 것이다. 실제로 그걸 걸러내겠다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시작한 것이라고 용기있게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또 있다. 한 국장은 결정적인 말도 했다. 그런 일은 공개적으로 민간전문가들이랑 광범위하게 팀을 짜서 멋지게, 국민적 합의 아래 정권의 운명을 걸고해야 했다. 그런데 두 정권(이명박·박근혜)은 기껏해야 공무원들한테 비쭉 지시를 내리고 말았으니으니까 어설프게 추진 하다고 결국 동티가 난 것이다. 좌파가 무서워서 그랬는지 몰래 숨어서 도둑질하듯 하다가 역효과가 난 셈인데, 그거야말로 바보같은 짓이었다.

그래서 한 전 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오늘밤에 깊이 생각하셔야 되는 게, 지금 적이 누군가"라며 "대한민국의 적은 사실 공산주의자들이다. 그런 좌파와의 싸움의 본질은 역사전쟁, 확장하면 문화전쟁이라며 "이걸 소홀히 했다가는 본인 임기는 어떻게 채울지 몰라도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참으로 멋진 말이다. 좋다. 내 말이 그것인데, 현단계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발언이라고 나는 본다.

그렇다면, 두 가지가 문제다. 기겁할 일은 현 문체부장관인 박보균은 취임도 하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 “블랙리스트는 악몽 같은 기억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이다.” 그러더니 얼마 전 취임사에서 민간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말만 했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는 그럴싸한 말만 늘어놓았다.

그게 뭐냐? 취임하자 마자 좌파 영화인들, 좌빨 문화계 종사자들에게 아부를 한 꼴이다. 당신들이 대한민국을 뒤집겠다고 해도 난 방관할 거야라고 선언한 것이다. 다시 묻자. 이게 뭐냐? 윤석열 정부는 정말 해야 할 문화전쟁을 할 의지도, 힘도 없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그게 한 둘이 아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절대 부산영화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그 맥락이었다. 대한민국의 눈을 찌르려는 행위를 방조하고 문화와 예술이란 이름으로 찬양하겠다는 바보짓 중의 바보짓이다.

물론 지난 정부 시절 이미 헌법재판소와 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특정인사 지원배제) 사건을 반헌법적이라고 판단한 적이 있다. 실은 그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오늘 새삼 밝히지만 문화예술계 좌파집단을 몰아내는 건 몰래 숨어서 하면 안되고 정권의 운명을 걸고 대한민국을 보위한다는 차원에서 해야한다. 그걸 정말 윤 정부가 의지가 있는지를 새삼 물어본다. 정부가 못한다면 우리 시민사회는 무얼 해야 할까도 검토할 시점이 지금이다.

※ 이 글은 9일 오전 방송된 "좌파 청소할 문화전쟁 尹 정부, 의지 있나?"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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