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새 정권, ‘기후변화 전사’로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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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새 정권, ‘기후변화 전사’로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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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니스 새 노동당 정권, 보수연합 깨고 9년 만에 정권 탈환
- 2020년 호주, 전체 발전의 76%를 화석연료에 의존
- 새 정권 이전 정권은 ‘탈탄소’에 매우 소극적
- 호주 이번 총선, 독립계 후보들이 크게 약진, 호주의 미래 밝음
- 미래지향적 국가 장래보다 현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한국 정치와 대비
- 화석연료에 익숙한 업계와 치열한 논쟁을 통한 환경 문제 해법 찾기
- 태평양 섬나라의 위기의식(해수면 상승), 호주가 주도적으로 지원 나서야
- ‘쿼드’ 성명도 태평양 지역 지원 약속, 지역안정에도 큰 도움
주 노동당은 살벌하기까지 한 살아있는 비판 속에서도 “2050년 배출량 실질 제로(NetZero)"를 내세워 재생가능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투자 등을 공약에 담았다. 그러면서도 노동당은 업계의 반발을 두려워하거나 하지는 않으면서도 탄광의 신규 개발 등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은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통을 통한 환경문제 해법 찾기에 나선 것이다.  / 사진 : 뉴스 사이트 유튜브 캡처
주 노동당은 살벌하기까지 한 살아있는 비판 속에서도 “2050년 배출량 실질 제로(NetZero)"를 내세워 재생가능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투자 등을 공약에 담았다. 그러면서도 노동당은 업계의 반발을 두려워하거나 하지는 않으면서도 탄광의 신규 개발 등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은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통을 통한 환경문제 해법 찾기에 나선 것이다. /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사진 : 뉴스 사이트 유튜브 캡처

호주의 새로운 정권의 출범과 함께 활발한 외교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띤다. 각지에서 온난화 대책을 강조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주도적인 활동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5월 총선에서 승리를 해 총리에 오른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Norman Albanese) 호주 신임 총리가 마치 기후변화 전사(a climate change warrior)’처럼 활발한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

알바니스 총리는 취임 직후에 일본을 방문해 이른바 쿼드(QUAD, 미국, 호주, 일본, 인도)’ 정상회의에 참석, 정권 교체 이후에도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이념은 전혀 변함이 없다며, “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대한 행동을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의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평소의 의지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전 노동당 정권에서 기후변화 담당 장관을 지낸 페니 웡(Penny Wong) 신임 외무장관도 이번 주 태평양의 섬나라 피지(Fiji)를 방문해 태평양 섬나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노력을 맹세했다. 총리나 외부장관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깊고 폭넓은 관심은 지구촌에서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호주는 2020년 당시 시점에서 석탄의 54%를 비롯해 호주 국내 발전의 76%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1인 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최대급이다.

호주에 있어 석탄산업은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왔으며, 트기 이전 전 정권 시대에는 석탄파라 불릴 정도로 보수계열 의원들이 탈탄소(脫炭素, decarbonization)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호주 총선에서 환경대책을 공약으로 내건 독립계열의 후보자들이 약진을 한 것을 보면 호주 정치인과 지망생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선진적이며, 미래적이라는 측면에서 호주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삼림화재나 홍수 등 겹치는 재해로 온난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그것이 선거 결과에 나타난 것이다. 만일 한국이라면 그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현재의 이익에만 천착(穿鑿)하는 행태, 미래지향적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른바 이권교체(利權交替)’라는 비아냥 속 한국의 환경문제 대책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호주 노동당은 살벌하기까지 한 살아있는 비판 속에서도 “2050년 배출량 실질 제로(NetZero)"를 내세워 재생가능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투자 등을 공약에 담았다. 그러면서도 노동당은 업계의 반발을 두려워하거나 하지는 않으면서도 탄광의 신규 개발 등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은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통을 통한 환경문제 해법 찾기에 나선 것이다.

호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가까운 남서태평양 인근 섬나라들과의 관계 강화로 이어져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미국 주도의 다양한 중국 포위망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 맞대응 형태로 태평양 국가들과 암보 협정 등을 맺어가며 그 지역에 군사기지 건설, 중국군 군함 기항지 건설 등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바람직한 호주의 맞대응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지적했듯이 이들 섬나라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해수면 상승 등 온난화로 국가가 사라질 위기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쿼드의 성명도 기후변화가 태평양 섬나라에 가져오는 심각한 과제를 꼽고, 이 지역의 요구에 부응하는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중국이 존재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지원을 호주가 주도하는 것은 지역 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기후변화 전사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커스(AUKUS), 쿼드(QUAD),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속한 호주의 외교적 움직임이 한국 외교가 벤치마킹을 해야 할 필요성을 강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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