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변호사 제프리 나이스(Geoffrey Nice)가 이끌고 있는 독립적인 민중법정인 “위구르법정(Uyghur Tribunal)은 9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인이나 카자흐족에 대한 제노사이드(Genocide, 민족 대량학살), 인도주의에 대한 죄, 고문 등이 행해지고 있다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위구르 법정’은 중화인민공화국(PRC)이 신장위구르자치구로 알려진 중국 북서부의 위구르족, 카자흐족, 기타 소수민족에 대해 대량학살, 인도주의에 대한 죄를 지었고, 고문 행위들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위구르법정”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PRC 및 CCP(중국 공산당)의 고위 관리들이 신장위구르에서의 행위에 대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표명했다. 신장위구르 법정(https://uyghurtribunal.com)의 판결 내용은 제재를 가하거나 강제적인 힘을 미칠 권한은 없다.
망명을 한 위구르인의 대표조직이며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위구르회의(WUC)는 지난 2020년 6월 제프라 나이스 변호사에게 조사를 위한 독립법정 설치를 요구했었다.
이날 위구르법정의 판결에 대해 WUC는 적극적인 환영을 표시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WUC는 미국이나 서방의 반중세력의 지배와 자금 제공을 받은 분리주의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이른바 이 법원에는 법적 자격도 신뢰성도 없다며, 이뤄진 증언은 허위이며, 최종 판단은 소수 광대가 한 ‘정치적 연극’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신장위구르의 인권침해 소송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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