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좌익형 인간 文, 또 사고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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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좌익형 인간 文, 또 사고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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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나는 오래 전부터 문재인을 정말 못 말리는 좌익, 구제가 불가능한 좌익 인간이라고 파악해왔는데, 그런 그가 또 한번 사고를 쳤다. 이번 3·1절 기념사에서 뜬금없이 사민주의자 즉 사회민주주의자 조소앙을 떡 하니 언급한 것이다. 명색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예전 통혁당 간첩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떠들었고, 문제 많은 김원봉이를 국군 창설의 뿌리라고 나팔을 불었다. 김일성의 애완견 노릇을 해온 간첩 윤이상을 극진히 모셔온 것도 바로 문재인이란 인간이 아니냐? 그랬던 자가 이번에 또 한 번 조소앙을 떡 하니 언급했다. 문재인 연설을 그대로 들어보시겠다.

그런데 이게 우연일 리 없다. 나름 자로 잰 듯한 발언이다. 상해 임시정부를 언급함으로써 1948년에 건국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다시 한 번 부정하겠다는 의도이고, 하필 애매하게 사상의 중간지대에 있는 조소앙을 언급함으로써 저번 윤이상이나 김원봉 신영복 같은 완전 빨갱이들을 말했을 때 오는 시끄러움을 피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우선 물어보자.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로 성장한 것에 삼균주의가 대체 무슨 역할을 했다는 것인지 참으로 우습다. 그 자의 역사관은 이렇게 비뚤어져서 그 중요한 이승만은 결코 언급치 않는다.

세상이 다 알 듯 상해임정의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이 아니냐? 문재인 눈에는 좌익만 보이고, 우익은 존재 자체가 없다. 외눈박이도 이런 외눈박이가 없지만, 그런데도 조소앙 언급이 나름 자로 잰 듯한 발언이라는 건 왜냐? 조소앙은 공산주의자와는 또 다른 사회민주주의자이니까 의도적으로 찔러본 것이다. 그동안 문재인이 사랑해온 윤이상, 신영복, 김원봉 따위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역사 인물이 조소앙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조소앙은 지금의 문재인 같은 종북좌파 따위가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사람이다. 왜냐면 그의 사민주의 즉 사회민주주의 실험은 문재인이 품고있는 공산주의 붉은 사상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것이다. 그 점 분명히 하자. 조소앙의 사민주의란 폭력혁명을 포기한 채 자본주의 체제 안에 들어와서 활동하겠다는 것이고 당연히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승복을 전제로 한다. 사민주의는 공산당의 사촌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사촌이라고 보시면 되고, 유럽의 사민주의와 똑 같다. 더 쉽게 말하면 이렇다. 언젠가 종북좌파를 모조리 대청소하고 난 뒤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진짜 좌파 즉 종북좌파와 완전히 갈라선 새로운 좌파라고 보시면 되고, 요즘 제3의 길을 말하는 주대환 노선이라고 보시면 된다.

실제로 조소앙은 해방 직후 임정 요인의 한 사람으로 환국했고, 이후 김구와 함께 움직여 1948년 남북지도자연석회의에 참석해 평양을 방문했다. 거기까진 그랬으나 바로 김일성과는 선을 그었고, 김구와도 결별했다. 그 이후 기꺼이 대한민국 건국을 받아들였다. 외눈박이 문재인이 이런 걸 알긴 알까? 이런 걸 알고 조소앙을 언급했을까? 어쨌거나 바로 그 때문에 그 조소앙이 사회당을 창당했을 때 이승만 박사는 비서관을 보내 기꺼이 축사를 했다. 그건 기록에 나온다. 당시 이 박사의 축사가 가히 명문이다. “공산당과 싸우는 나라에서는 사회당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더구나 조소앙 선생의 이 당을 한다고 하니 더욱 반갑다.”

조소앙식 사민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사촌이 맞다는 걸 이승만 박사는 잘 알고 있었고 키워주려고 했던 것이다. 물론 조소앙은 6.25때 납북됐고, 북한의 강요로 당시 김규식 안재홍 등과 함께 대남방송에 이용되기도 했으나, 대한민국 정부는 그런 조소앙에게 기까이 건국훈장을 수여했다. 끌어안아야 하는 유산이라고 봤기 때문인데, 그게 1989년의 일이다. 자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조소앙은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좌파다. 문재인 따위가 조소앙을 언급했던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문재인은 머리속에 붉은 사상으로 가득찬 자이고 간첩보다 나쁜 자라서 어찌 감히 조소앙을 언급할 자격도 없는 자이다.

조소앙의 3균주의는 예전 독립운동세력의 좌와 우를 묵기 위한 통합이념이기도 했다. 반면 문재인의 좌익 사상은 뭐냐? 멀쩡한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간첩질을 하는 미친 생각이고 역사 속에 족보 자체가 없다. 바로 그점 분명히 해두자. 그런 문재인이 조소앙을 언급한 것은 왜 일까? 그건 우리의 분열을 겨냥한 노림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 자신이 구제불능의 좌익 인간임을 실토한 꼴이라는 점을 재삼 확인한다.

4일 오전 뉴스타운TV에서는 "못 말리는 좌익형 인간 文, 또 사고 쳤다"란 제목으로 방송이 진행됐다.

※ 이 글은 4일 오전에 방송된 "못 말리는 좌익형 인간 文, 또 사고 쳤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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