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을 섬기겠다? 김종인, 끝내 자폭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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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을 섬기겠다? 김종인, 끝내 자폭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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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경제민주화라는 허구적 이슈를 들고 선거 때마다 우파로 좌파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김종인이 미통당 비대위원장이 점점 더 가관이다. 드디어 엊그제는 통합당의 당 강령에 ‘5·18정신’을 포함하겠다는 발언까지했다. 

갈수록 태산이라지만, 이건 그런 경우도 아니다. 사실상 끝났다는 뜻이다. 당 강령이란 게 뭐냐? 그 당의 헌법 같은 것인데, 그 강령에 5·18정신을 넣겠다? 김종인, 그 할배는 역적 혹은 부역자가 틀림없다. 

광주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국가를 상대로 한 폭동이고, 더구나 북한특수군이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가라앉고 있지 않은 상황이 지금 아니냐? 온 국민은 5·18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그걸 잘 모를 뿐이다.

여기에서 물어봐야 한다. 그럼 김종인이 이런 말을 털어놓은 것은 그야말로 아닌 밤 중에 홍두깨인가, 아니면 미래통합당이 정말 망하기로 작심한 그 무슨 곡절이 있는 것인가? 그걸 따져봐야 하는데 제 판단은 이렇다. 그건 오래 전 예고됐던 비극이라고…. 

당 강령에 ‘5·18정신’을 포함하겠다는 김종인 발언은 느닷 없는 게 아니라 올 것이 왔다는 뜻이다. 사실 지난 10년이 넘도록 이 당을 이끌어온 박근혜 홍준표 황교안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예외없이 저들은 5·18에 아부를 해왔다. 그게 이번 김종인의 항복선언으로 다시 도졌을 뿐이라는 것, 때문에 김종인만 혼낸다고 풀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이번 일로 통합당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저 머저리당, 중도통합당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는 걸 느낀다.

자, 통합당이 5·18에 미쳐돌아가는 스토리는 이렇다. 지난 5월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명색이 보수정당인데, 호남에 머리 조아리고 무릎 꿇는 걸로 새 원내 사령탑의 정치 일정을 시작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광주5·18에 굴복하는 게 바로 보수당의 한계이고, 한국사회 전체의 한계다.

당시 원대대표 주호영은 5·18특별법 개정안을 만들 때 충분히 협조를 해주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벌였던 사람이다. 그럼 주호영이 돌아버려서 그런 소리를 했나? 아니다. 사실 지난해 5·18 39년 기념식을 찾았던 사람이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는데, 그는 “물러가라 때려죽여라” 라는 호남사람들의 폭언이 난무하는 가운데 5·18묘지를 구걸하다시피해가면서 참배했었다.

광주 시민들로부터 봉변을 당하면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저들 문재인 무리와 함께 불렀다. 그리곤 호남의 잔치판에 끼어들어서 당시 황교안은 "아직도 5·18을 부정하는 망언들이 나오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하는 문재인의 헛소리 기념사를 멍하니 듣기만 했다.

저 미친 당, 돌아버리는 당에게는 그런 더러운 피가 섞여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광주 5·18은 대한민국 저주하고 해체하기 위해 386운동권이 만들어낸 발명품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도 그 실체를 잘 아는 사람이 없다. 실은 13년 전, 그러니까 2007년 당시 이명박과 함께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로 뛰던 무렵 박근혜 대통령도 바로 그러했다.

당시 전국순회 합동연설회가 광주 현지에서 있었는데, 그는 하루 전 내려가 이른바 호남민심 구애에 나선 것이다. 놀랍게도 그 일환으로 광주의 한 영화관에서 당시 막 개봉했던 5·18을 다룬 최악의 좌빨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다. 지금도 도무지 이해 못하겠다.

더 이해 못할 것은 당시 그분이 남긴 소감이었다.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27년 전 광주시민이 겪은 아픔이 느껴진다”며 “그 눈물과 아픔을 제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민주화를 위한 희생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정말 당혹스럽다. 그게 바로 그 당의 한계인데, 여기서 한때 당 대표를 맡았고, 대선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라는 건달이 5·18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놀랍게도 그도 박근혜 대통령과 똑 같은 걸 광주에 내려가서했다. 대선 직전 그러니까 대선 후보 자격으로 광주 5·18묘지에 내려가서 비석을 쓰다듬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5·18은 성스러운 민주화운동이다. 그걸 강제진압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전두환 회고록은 말도 안된다.” 이런 말도 나중에 떠벌였다.

광주 폭동을 나중에 광주민주화운동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인 김영삼 YS였다. YS가 누구냐 민주화의 아버지 아니냐? 때문에 광주5.18를 민주화운동으로 만든 공로는 우리 당에 있다. 민주당이 그 공로를 가로채 가서는 안된다.

이렇게 정신착란적인 홍준표가 있던 당이 흐르고 흘러서 지금의 미통당인데, 그들이 김종인을 선두로 5.18 정신을 떠들고 있다. 김종인은 “시대의 변화를 보며 정강 정책을 바꾼다”고 했다. 그래서 5·18정신을 넣겠다는 것인데, 내가 보기에 그건 인기영합주의이자, 좌빨에 대한 투항에 불과하다. 김종인은 이 정권 저 정권, 유리한 대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했던 과거와 지금이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국민은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속아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고 자의적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주권행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속이는 정치인들을 모두 없애고 국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이 답이다. 참고로 그 당은 지금 창당 준비중이란 귀띔과 함께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22일 오전에 방송된 "5·18정신을 섬기겠다? 김종인, 끝내 자폭 쇼"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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