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측근에 밝힌 죽기 전 최대 소원은?
박원순이 측근에 밝힌 죽기 전 최대 소원은?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07.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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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요즘 우리는 놀라고 있다. 좌파들은 왜 저렇게 성추행범 박원순을 지키기 위해 안달을 할까? 박원순 장례가 끝나자 이제는 현직 여검사에서 민주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박원순 그 자를 기리고, 피해자 여비서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경악에 경악을 거듭한다. 인간이란 게 저렇게 추악할 수도 있다는 발견 때문인데, 박원순, 그 자가 가지고 있던 좌파 세계에서 지분이 정말 컸다는 것도 새삼 재확인하고 있다. 사실 박원순은 좌파 역사에 독보적인 공헌을 한 사람이다. 오늘날 좌파 세상의 초석을 놓은 사람이다.

얼마 전 차명진 전 의원이 언급한 것처럼 좌파에 대한 기여도로 따지자면, 노무현, 문재인의 위상도 박원순에 비해 한참 뒤다. 박원순이 별 네개라면 요즘 뜬다는 이재명은 그냥 일병 수준이다. 첫째, 박원순은 민족문제연구소, 참여연대를 만들었다. 이게 무얼 말해주느냐? 좌파 세상의 인프라를 깔아줬다는 뜻이다. 박원순의 조직은 달랐다는 점에서 박원순은 프로페셔널이었다.

아름다운재단과 민변을 만들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여러분도 아시듯이 아름다운 재단은 그냥 구호단체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사업이다. 좌파 운동권의 병참기지였으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해도 좋다. 그리고 민변은 그냥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기구가 아니다. 좌파 이데올로기를 구호수준을 넘어 구체적 현실로 구현하는 힘인데, 그걸 법을 무기로 진행하기 때문에 무서운 단체다.

그리고 박원순은 재벌을 공격하되 타도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재벌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족쳐서 상납을 받아내는 것이다. 재벌들은 열대 맞을 걸 피하고 여덟 아홉 대 맞기 위해 수천억을 갖다 바치면서 설설 기었다. 그래서 그는 좌파 기생충의 원조인데, 삼성 이건희도 무려 1조 원에 가까운 돈을 그 자에게 갇다 받쳤다. 정리하면 이렇다. 박원순은 1994년 참여연대를 설립하여, 기업의 비리를 캐내기 시작했고, 여기에서 비리를 포착하면 하이에나처럼 물어뜯어 기부금을 받아 냈다. 그 기부금을 관리하기 위하여 2002년에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했다.

구체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의 숨통을 조여 7억 원을 받아 냈고, 고문변호사였던 김용철을 이용하여 삼성의 탈세와 증여를 검찰에 고발하여, 이건희 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쫓아내고, 그 대가로 8,000억 원을 받아,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이 됐다. 대기업들은 삼성이 박원순에게 당하는 것을 보고 박원순에게 걸리면 죽는다는 소문이 퍼지자, 대기업들의 기부금이 쇄도했던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자기 처(妻) 강난희에게 컨설팅 회사를 만들게 하여, 대기업들이 일감을 몰아주어 떼돈을 벌게 해줬다.

한 마디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난 놈이었데, 그런 방식으로 돈도 대주고 일거리도 만들어 주면서 많은 좌파 정치인을 배출했다. 즉,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 좌파 세상의 총연출자이자, 스스로 스타였다. 그 덕에 한 세대만에 이 나라가 홀딱 좌파 세상이 됐음을 감안한다면, 우파에 그런 자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자유우파, 우리는 그런 총연출자이자, 스스로 스타가 없는지 하는 개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리하자면 박원순은 이 나라에서 친문을 빼고 박원순의 조직력이 가장 강하다고 봐야 하는데 그런 자가 저렇게 우습게 죽은 걸 보면 두 가지를 느낀다. 첫째, 문재인과 친문 세력이 참으로 무섭다는 점이다. 물론 저들의 운명도 경각에 달려있기는 매한가지이니 기운을 내시길 바란다. 둘째, 어쨌거나 박원순이 저렇게 비명횡사한 것을 보면 대한민국에 운이 있기는 하다. 저 자가 집권했더라면 이 나라 정말 끝장날 뻔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1~2년 새 박원순이 가장 자주했던 말을 제가 들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마음 편한 사람들 지인들이 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문재인은 일을 벌려만 놓았지 잘 거두질 못하는데 내가 집권하면 그걸 다 마무리하겠다.” 지난해 가을에도 그랬고 올해 봄에도 그런 얘기를 경기고 선후배 동창들 앞에서 떠들어댔던 것이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말하는 표정이나 뭐가가 꼭 운동권 대학생 수준이라서 듣는 사람이 깜짝가 놀라울 정도였다.

지난 번 제 방송 기억하시죠? 친문 비문 사이의 갈등이 결국엔 박원순을 죽였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분위기를 염두에 두면 박원순 발언이 갖는 숨은 의미를 짐작케 할 것이다. 아마도 박원순이 집권했을 경우 전임자 문재인을 의식해서 국가보안법 철폐, 고려연방제 조기 실시, 공산주의 개헌 등을 재임시에는 그냥 밀어붙였을 것이라고 봐야 한다.

즉, 박원순 집권이 곧 대한민국 몰락일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박원순, 그는 좌익적 가치에 코박고 살아왔던 인간었다. 그런 자가 살아있었다면 이재명 등을 제치고 가장 대권에 가까웠을텐데, 정말 그대로 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반복하지만, 이 나라, 그래도 희망이 없지 않다. 물론 우리가 개척해서 그런 희망을 더 키워나가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15일 오후에 방송된 "박원순이 측근에 밝힌 죽기 전 최대 소원은?"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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