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현충사 내 ‘일본 소나무’ 사라진 건 정권 교체 탓
일본 언론, 현충사 내 ‘일본 소나무’ 사라진 건 정권 교체 탓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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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청산 일환, 철도의 날도 9월에서 6월로 옮겨

▲ 아사히신문은 현충사 경내에 있는 ‘금송’은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와 관련 한 시민단체는 “항일(抗日)의 상징적인 장소에 일제의 역사와 관련된 ‘일본 소나무’가 있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일본 소나무 철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뉴스타운

16세기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풍신수길)의 (당시) 조선 출병과 맞서 싸워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불리는 이순신(李舜臣) 장군을 모시는 현충사(顕忠祠, 충남 아산에 위치)의 경내에 있는 ‘일본의 소나무’인 ‘금송(高野槙, 고야마키, umbrella pine)'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같이 ‘금송’이 현충사 경내에서 사라진 것과 관련, 한국에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일본 통치 시대에 관계되는 것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어,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충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충사 경내에 있는 ‘금송’은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와 관련 한 시민단체는 “항일(抗日)의 상징적인 장소에 일제의 역사와 관련된 ‘일본 소나무’가 있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일본 소나무 철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금송’은 이달 17일 경내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옮겨졌다. 현충사를 관할하는 한국 문화재청은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 경관을 해치고 있어”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보수의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금송’의 이전 요구가 거듭 거절당했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올해 들어 1937년 일본 강점기 시대에 기념일이 된 기존의 ‘철도의 날(9월 18일)’을 6월 28일로 옮기는 등 ‘일제 잔재 청산’을 이유로 일본 통치시대와 관련된 문물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에서는 ‘금송’의 이식도 ‘정권교체가 작용했다’고 보도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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