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당인 자민당은 26일 당 총재로 극우 정치인인 아베 신조(安倍晉三.58) 전 총리가 선출했다.
차기 총선에서 총리 선출이 유력한 아베 신조가 당 총재로 선출됨으로써 독도문제와 댜오위다오(조어도, 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과 중국 및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의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베 전 총리(2006년 9월∼2007년 9월 재임)는 역사문제와 영토문제에 관한한 ‘강경주의자’로 알려져 온 인물이며, 그는 과거사 부정과 개헌 준비, 애국 교육을 내건 교육기본법 개정,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부인과 재일동포참정권 반대 등으로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특히 그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선린우호보다는 미국과의 동맹을 최우선시하면서 탈(脫)원전에 반대하는 성향의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河野)담화를 폐기하고, 전쟁을 금지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나아가 일본이 공격을 받지 않아도 타국을 공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일본 정치권의 극우보수화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견되고, 아베 신조의 신조인 “강경 대응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상한 논리의 인물이라서 그가 총리가 될 경우 아시아 각국은 물론 세계에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준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처럼 보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