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위해 북한에 스포츠용품 수출을 예외로 인정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위원회에 요청했으나 미국이 이의를 제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각) 알려졌다.
미국의 이 같은 이의 제기로 IOC의 요청은 기각됐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에 사치품 수출을 금하고 있으며, 오락용 스포츠 용품도 수출금지 대상 품목으로 삼고 있다.
유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흐 IOC 회장 이름으로 지난 3일 올림픽 준비 때문에 필요한 스포츠 용품 제재 대상 외로 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송부했고, 미국은 지난 25일 이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북한의 비핵화의 전망에 대해 낙관은 하고 있지만, 제재의 완전한 이행이 비핵화로 이어 진다”면서 아직은 제재 이행이 중요하다며 이의를 제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IOC비흐 회장은 지난 3월 북한을 방문,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과 회담을 했고,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올림픽 참가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장소 :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이후 북한의 비핵화 회담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 완화를 위한 움직임을 모색하고 있어 미국은 잔뜩 이를 경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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