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군사적 긴장 완화 빠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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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군사적 긴장 완화 빠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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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중국 태도 완화

▲ 중국 : 미국과의 첨예한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정세가 긴박하게 이어질 우려가 있는 등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의 동시 다발적 긴장과 마찰을 피하기 위한 태도 변화 움직임이며, 특히 긴장 관계 속의 이웃 국가인 인도와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를 잇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에 쐐기를 박는 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뉴스타운

중국과 인도 사이에 팽팽하게 이어져 온 군사적 긴장 관계가 완화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중국 양국군 사령관의 상호 방문이 실현되고, 인도가 국경 인근 부대 확충을 멈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한 복판에 있는 중국이 다방면에서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태도를 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인 양국 정상은 지난 4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국경 부근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다.

7월 초에는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 전구(西部戦区)의 류샤오우(劉小午 : 유소오)부사령관 등 10명이 인도를 방문, 국방 당국간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 오는 8월에는 인도가 중국에 군 간부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지난 7월 13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외교당국자들이 해양 전략을 논의하는 ‘해양안전보장대화(海洋安全保障対話)’도 했다.

인도의 인터넷 매체인 ‘프린트’는 12일 인도군이 중국군을 염두에 두고 설치한 산악 타격부대 신병 모집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신병모집 중단의 이유로 “재정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중-인 정상회담의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과의 첨예한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정세가 긴박하게 이어질 우려가 있는 등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의 동시 다발적 긴장과 마찰을 피하기 위한 태도 변화 움직임이며, 특히 긴장 관계 속의 이웃 국가인 인도와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를 잇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에 쐐기를 박는 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인도 측에서는 2019년도 총선을 앞두고 국경에서의 중국과 충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의 양국군은 지난해 여름, 국경 가까운 히말라야 산맥의 독람(Doklam)지구에서의 2개월 반 동안 대치하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최종적으로 인도-중국 쌍방이 군을 철수함으로써 수습은 됐으나 “인도 측에서는 현지의 인프라가 열악한 반면, 중국 측은 도로를 개설하는 등 인프라가 훌륭해 만일 충돌이 일어날 경우 중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측면에서도 내년 총선과 더불어 인도의 태도 완화의 요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는 중국이 야심차게 진행 중인 이른바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에 대한 경계심은 풀지 않고 있다. 인도와 관계가 좋지 않은 파키스탄을 지원하는 중국은 “적의 아군은 역시 적”이라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산악 타격부대 신병 모집을 중단한 것과 관련, 인도 야당은 “이렇게 외압에 굴복한 총리가 언제 있었는가?”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거세게 비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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