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부품 수입 조사 지시, 새로운 관세 ?
트럼프, 자동차 부품 수입 조사 지시, 새로운 관세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5.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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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시 대폭 하락세 보여, 미 수입차 업계 즉각 반발

▲ 일부 미국의 자동차 업계는 재빨리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기도 했다. 수입차를 다루는 업계 단체는 성명에서 “미국 가족들에게는 자동차의 구입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스타운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2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 자동차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엔엔머니(CNN Money) 이날 보도에 따르면, 수십 년 간 해외 자동차 수입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쇠퇴시킨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는 성명이 나왔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사는 자동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밴(Van), 경트럭과 자동차 부품이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안전 보장을 이유로 수입제한을 인정하는 무역 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이다. 미국은 올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것 역시 232조에 근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과 같은 기간산업은 미국의 국력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승용차와 경트럭 등의 대규모 수출 국가는 지난해 멕시코, 캐나다, 일본, 독일과 한국이다. 자동차 부품에서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 독일, 브라질이다.

미국은 현재 캐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협상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일정한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의 위대한 자동차 산업의 종업원에 큰 뉴스가 곧 나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당신들의 일이 다른 나라에 빼앗겨 왔다. 당신들, 기다려라 !”라는 트윗글을 올렸다.

한편, 로스 상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일부 미국의 자동차 업계는 재빨리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기도 했다. 수입차를 다루는 업계 단체는 성명에서 “미국 가족들에게는 자동차의 구입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수입차 업계는 또 이번 조사 개시는 미국의 무역 상대국과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철강제품 등 추가 관세에도 유럽연합(EU) 등 동맹국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중국은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4일 자동차 수입을 둘러싼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움직임을 두고, 국가 안전보장을 내세우며 행동을 남용한다면서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조사 조치에 아시아의 주요 자동차 회사의 주가도 하락하고, 24일 아침의 경우 일본 마쓰다,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각각 4%로 최대의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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