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극한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Salman bin Abdulaziz Al Saud)와 전화회담을 하고, 시리아 문제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소탕에 관한 대응책을 확인하고, 시리아 내전을 악용하면서 지역을 불안하게 하는 이란의 시도에 대항문제를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사우디 통신(Saudi Press Agency)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의 이슬람 시아파 계역 무장 세력인 ‘후티(Houthi)’에 의한 지난 3월 35일 사우디를 향한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대감의 공고화를 확인했다.
미 백악관은 “이란혁명수비대가 후티 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들에 의한 탄도미사일 공격”이라며 이란에 대한 경계심을 한층 끌어 올렸다.
한편, 이른바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소탕작전을 유지연합군을 조율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특사는 3일 워싱턴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라크 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라크 정부 등과 협력하고 있어 공개적인 이란의 영향력은 한정적이라면서도 이란은 매우 유용한 형태로 이라크 사회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며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전통적인 우호국인 이슬람 시아파인 시리아와 수니파인 카타르 등에도 영향력 확대를 강화하고 있어, 특히 지역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 등을 통해 이란의 영향력 확대 견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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