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동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 나라 예멘(Yemen)에서는 굶주림(기아)과 콜레라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5일(현지시각) 내전 당사자에 대해 ‘즉각적인 휴전’으로 인도지원 물자의 무조건 수용을 촉구하는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예멘에서는 정권 측과 반군 사이의 전투와 이웃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군사 개입 등으로 내전이 더욱 격화되면서 만성적인 식량부족으로 인한 굶주림과 위생 상태의 악화에 의한 콜레라 감염이 확산되면서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유엔은 15일 “콜레라가 예멘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면서 14만 명이 감염되었고, 1000명 가까이 사망했다”면서 2주 사이에 콜레라 감염자가 2배로 늘어나고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안보리는 이날 긴급 회합을 갖고, 예멘 내전의 당사자들은 즉각적으로 휴전을 하고, 유엔 등의 인도적 지원 물자 반입을 조건 없이 수용하라고 촉구하는 의장 성명을 냈다.
성명은 예멘 근처에서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의 위협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예멘의 식량 위기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국제사회에 대해서 예멘에 대한 자금 증액을 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는 미국 및 영국과 연계하여 내전 정지를 위한 외교노력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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