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자인 나예프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Nayef bin AbdulAziz al-Saud, 78)왕세자가 16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현 압둘라(Abdullah) 사우디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지난해 10월 왕세자에 오른 나예프 왕세자는 지난 3월 미국을 방문, 검진을 받는 등 그동안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성명을 내고 “왕세자는 미국의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17일 매장될 것이다”고 사우디 국영 알 에크바리야 TV방송을 통해 알렸으나 왕세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예프 왕세자는 사우디 부총리와 1975년부터 내무부 장관을 겸직해왔으며, 건강 이상으로 최근에 지난 3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 왕자에게 치안 업무를 넘겼었다.
한편, 이날 사망한 나예프 왕세자와 현 국왕인 압둘라는 지난 1935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Kingdom of Saudi Arabia)을 창건한 압둘아지즈 (Abdulaziz ibn Saud)의 약 40명의 아들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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