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 3개월 만에 또 다시 인상을 단행한 것이며 트럼프 정권 출범 후 처음이다. 이날 금리의 인상 조치는 경기의 과열방지 목적이다. 이날 인상 폭은 주식시장에서 예상한 그대로였다.
FRB는 이미 올해 금리 인상을 3번 가량할 수 있음을 예정했었다. 1차 인상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교, 올해의 경우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제적인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FOMC는 성명에서 “경기 현상에 대해 완만한 확대가 계속되고 있어, 고용 상황의 개선이 견실하다”고 지적하고, 물가 상승률은 연 2%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10명의 FOMC 투표권자는 1명만 현상유지를 주장하며 금리 인상을 반대했다.
FRB는 2015년 12월 리먼 사태의 대응책으로 도입한 사실상의 제로 금리 정책을 해제해 9년 반 만에 금리를 인상했었다.
FRB는 또 2017, 2018년 모두 금리인상 회수를 각각 총 3번이라고 밝혀,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 또 FRB는 은행이 자금을 대차할 때 적용하는 지표인 FF(페더럴 펀드) 환율의 유도 목표를 0.74~1.0%로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FOMC의 성명서에 명기했다. 이날 이상 결정된 금리의 적용은 16일부터이다.
한편, 재닛 옐런(Janet Yellen) FRB의장은 FOMC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결정은 미국 경제의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2~3년은 완만한 경기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도 완만한 속도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권이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내걸고 있는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시될 경우 경기 전망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고 ”금리 인상을 너무 지체하게 되면 나중에 급격한 금리 인상의 압박을 받게 되고, 시장이 혼란해져 경기가 후퇴할 수도 있다“고 설명해 경기과열 방지에 대한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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